잠수교 물들인 루이비통…첫 프리폴 패션쇼에 1600명 참석(종합)

김진희 기자 2023. 4. 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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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서울 잠수교에서 국내 첫 패션쇼를 개최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잠수교에서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다.

루이비통은 "한강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곳"이라며 "끊임없는 변주를 거듭하는 한강의 물결과 생명력 넘치는 잠수교 위 펼쳐지는 루이 비통 첫 프리폴 패션쇼는 무한한 움직임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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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29일 서울 잠수교서 국내 첫 패션쇼 개최
철제 펜스·입장 시 몸수색…철저한 보안 속 진행
루이비통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잠수교에서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다.(루이비통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서울 잠수교에서 국내 첫 패션쇼를 개최했다. 795m에 달하는 잠수교가 런웨이 무대로 변신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잠수교에서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다. 정규 가을·겨울(F/W) 컬렉션 전에 선보이는 프리폴 패션쇼는 이번이 처음으로 개최됐다.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에는 1600명 가량의 인원이 집결했다.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는 여는 첫 패션쇼인 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29일 0시부터 30일 0시까지 잠수교 일대에서는 차량, 자전거, 도보, 이륜차 통행이 통제됐다.

루이비통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잠수교에서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다(루이비통제공)

루이비통은 이번 패션쇼를 위해 세빛섬 전체를 대관했다. 총 면적 9995㎡로 축구장 면적의 1.4배 규모인 세빛섬을 통으로 빌리는 건 2014년 개장 이후 최초다.

행사 당일 이른 오후부터 반포한강공원 입구에서는 입장 통제가 이뤄졌다. 반포한강공원 일대에는 검은색 철제 펜스가 설치됐다. 초청장이 있는 사람들만 세빛섬으로 입장이 가능했다. 보안 요원들은 일일이 초청장을 확인했다.

입장 시 참가자 전원에 대해 몸수색을 하는 등 공항 검색대를 방불케 했다. 경찰은 물론 수색견까지 출동했다.

오후 8시20분쯤 파란 조명 아래 산울림의 '아니 벌써'가 울려 퍼지면서 패션쇼가 시작됐다. 정호연은 곡선라인이 돋보이는 푸른색 재킷과 검정 가죽 치마를 입고 무대 오프닝을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니콜라 제스키에르 루이비통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쇼에서 스포티한 재킷, 가죽 스커트, 붉은색 점프슈트, 윈드브레이커, 쉴드 선글라스 등 미래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루이비통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잠수교에서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다.(루이비통제공)

국악과 현대음악의 조합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쇼 후반부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분수쇼는 잠수교 야경에 운치를 더했다.

쇼에 나선 모델들이 피날레를 선보이는 동안 제스키에르가 등장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패션쇼 연출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참여했다. 루이비통은 "한강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곳"이라며 "끊임없는 변주를 거듭하는 한강의 물결과 생명력 넘치는 잠수교 위 펼쳐지는 루이 비통 첫 프리폴 패션쇼는 무한한 움직임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혔다.

패션쇼에는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국내 4대 백화점 대표들과 패션 관계자들, 100여 명의 패션 관련 전공 학생들이 참여했다. 브랜드의 앰배서더(홍보대사)인 뉴진스 혜인, 소녀시대 태연, 배두나 등 유명인들도 자리했다.

루이비통은 트렁크 제작에서 출발해 '여행'을 고유한 브랜드 철학으로 정립했다. 이후 의류, 슈즈, 액세서리, 시계, 보석, 향수, 서적, 라이프 스타일 제품까지 전문 분야를 확장했다.

이번 패션쇼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고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쇼는 루이비통 소셜미디어(SNS) 채널과 서울 곳곳에 설치된 발광다이오(LED)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1조69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1조468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68% 늘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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