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빈 어디 있나요?”…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열기 ‘후끈’

‘메이플스토리’ 굿즈 구매 위한 오픈런 ‘눈길’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현장

“핑크빈은 어디 있나요?”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20주년 기념 행사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의 열기가 뜨겁다. 특히 한정 판매되는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팬들의 ‘오픈런’이 눈길을 끌었다.

28일 넥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메이플스토리’ 팬들을 위한 축제다. DDP 아트홀 1관과 2관, 컨퍼런스홀까지 총 3개 관을 활용해 각종 미니게임을 즐기고 이용자들이 제작한 2차 굿즈를 사고파는 금손상점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존 ‘헤네시스 광장’과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머쉬룸 스토어’,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 공간 ‘차원의 도서관’ 등을 선보인다.

이날 현장은 시작 전부터 행사에 참여하려는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매 회마다 사전에 티켓을 구매한 1000명의 이용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시작 전부터 입장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현장

특히 인기를 끌었던 것은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판매하는 머쉬룸 스토어였다. 이날 오후 2회차 행사의 경우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머쉬룸 스토어로 달려가는 이용자들이 다수였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긴 대기열을 감수했다.

실제 현장을 찾은 한 남성 팬은 “오프라인 행사는 처음인데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바로 왔다”라고 말했고 한 여성 팬도 “원하는 굿즈 수량이 부족할 수 있다고 들어서 바로 향했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열기에 인기 캐릭터 ‘핑크빈’ 인형은 곧바로 매진되기도 했다. 팬들은 서둘러 자신들이 원하는 굿즈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메인관인 ‘헤네시스 광장’에 마련된 금손상점도 마찬가지였다. 2차 창작물을 구매하기 위한 이용자들의 행렬이 각 상점마다 끊이지 않았다.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한 아크릴 키링, 스티커, 그립톡, 그림 엽서, 포스트잇, 인형 등 각양각색의 2차 창작물들이 팬들을 맞이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굿즈 구매 외에도 현장에 마련된 여러 미니게임 이벤트도 즐겼다. 대표적인 미니게임은 ‘프리토 독수리 사냥’이다. 유원지에서 사격 게임을 즐기듯 많은 팬이 독수 그림이 그려진 표적 맞추기 도전에 나섰다.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현장

별도로 마련된 ‘차원의 도서관’ 전시존도 많은 팬들의 발길을 잡아끌었다.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활용해 게임 속 장소와 캐릭터를 오프라인 현실로 불러냈다. ‘차원의 도서관’을 구현한 입구를 시작으로 ‘리스 항구’,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게임 속의 지역을 만날 수 있는 ‘마을의 서’, 가로 12미터, 세로 4미터의 대형 LED 화면으로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선보이는 ‘직업의 서’, ‘진힐라’와 ‘스우’, ‘오르카’, ‘매그너스’ 등 각 군단장의 새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음성까지 감상할 수 있는 ‘모험의 서’ 등이 마련됐다. 특히 ‘모험의 서’ 공간에서는 ‘검은 마법사’, ‘제른 다르모어’, ‘세렌’ 등을 입체적으로 연출한 별도 공간도 꾸려졌다. 각 공간을 잇는 복도 곳곳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와 지역을 표현한 일러스트와 아트워크도 만날 수 있다. 실제 현장을 관람하던 남녀 팬들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장소를 표현한 아트워크를 발견하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현장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펼쳐진다. ‘헤네시스 광장’의 경우 금손상점 외에도 ‘몬스터 벌룬 포토존’, ‘카산드라의 운세샵’, ‘가위바위보 자쿰’, ‘포토카드 프린팅’, ‘메시지 게시판’, ‘솜사탕 및 팝콘 부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방송인 조매력과 조력사무소의 ‘메이플스토리’ OST 공연도 펼쳐진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13년여 동안 ‘메이플스토리’를 즐겨왔다는 한 팬은 “지난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종료된 이후의 행사는 다 참가하고 있다”라며 “‘메이플스토리’는 오래된 감성이 매력이고 PC 사양이 좋지 않아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어 같이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