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침밥 천원’ 200만명에게

황지윤 기자 2023. 4. 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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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폭주하자 50만명 늘려
지난달 2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학생회관 내 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고 배식을 하는 모습. /뉴스1

정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지원 대상을 기존 15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50만명 확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사업은 정부가 학생 1인당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해 학생이 1000원에 아침밥을 사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드물게 정부, 여야(與野)가 이견 없이 확대에 동의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이 사업 대상을 68만5000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추가 모집을 받고 있다. 28일까지 81만5000명을 추가로 뽑는데, 본지 취재 결과 27일 기준 130만명이 넘게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초과 정원을 자르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올해 총 200만명에게 아침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원 대상을 늘리면서 사업 예산을 7억7800만원에서 15억8800만원으로 2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초과 인원까지 더해지면 사업 진행에 약 21억원이 소요된다.

정부는 지원 대상이 늘어나도 예산을 따로 늘리지 않고 기존 예산을 돌려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기조이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예산을 전용해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예산 당국인 기재부도 “농식품부에서 전용 안을 짜오면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사업에 선정된 41개 대학(68만5000명)은 3월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곳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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