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 의회 합동연설 예정...'행동하는 동맹' 제시

YTN 2023. 4. 2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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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봉영식 연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자정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 약 15분 정도 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 상하원을 대상으로 30~40분가량 영어로 연설에 나섭니다. 한미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전문가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과함께하겠습니다.

일단 늦은 시간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잠시 뒤에 상하원 합동연설이 있을 예정인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 보고 싶어요. 두 분께 질문 다 드릴 텐데요.

[차두현]

일단 상하원 합동연설이라는 게 미국 의회 아니겠습니까? 백악관에서 미국 행정부하고의 협의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실은 의회라는 게 대의기관이란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이게 의원들하고의 소통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에 대해서 직접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한미동맹 70년이 있기까지 정부 간의 협력도 있었지만 그동안 한미 양국 국민들 간에 교류라든가 소통 그리고 공감대 확산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 그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 그리고 그 비전을 밝히는 것이 의회에서 그 이야기를 한다는 게 특히 의미가 있는 거죠.

[앵커]

같은 질문을 드릴게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0년 만에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서는 것인데요. 국빈 방문이라는 건 외교에서 초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초청입니다.

그래서 초정하는 국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20여 발의 예포를 쏘고 또 의장단 사열까지 하고 그다음에 공식만찬까지도 주최국에서 마련하기 때문에 굉장히 외교관계를 축하하는 중요한 상징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비단 행정부 간의 어떤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정상간의 만남, 실무 방문이 아니라 이런 외교관계 그리고 미래를 지향하는 축하의 자리라는 의미가 있죠. 삼권분립의 원칙이 민주주의 정치체제의 근간인데 거기서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회가 한국 대통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이런 굉장히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지금 저희가 이야기하는 건 한미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 이렇게 예고를 해요. 좀 추상적인 얘기입니다. 이게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차두현]

미래동맹의 청사진이라는 것이 첫 번째는 그동안 한미동맹은 주로 군사적인 협력에 집중해 왔어요, 협력 분야는. 그런데 이번 한미 정상간의 공동성명 내용을 보면 군사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 그다음에 기후 그다음에 감염병과 같은 신흥 안보 문제들. 그리고 영역 면에서는 또 우주개발에 대한 공동협력 그다음에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들 그리고 교육협력을 통한 상호 이해의 증진, 아주 다양한 분야들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군사적인 분야에서 더 포괄적인 분야로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그동안 70년간 한미동맹이라는 거의 가장 최대의 목적이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한반도를 평화롭게 만드는 거잖아요, 침공의 방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공동성명에서 얘기가 나오지만 결국 인도태평양지역, 세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 축으로서의 역할을 이제 앞으로 한미동맹이 해나겠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그동안 주로 동맹의 접근이라는 게 공동의 적을 생각하고 했던 거란 말이에요, 위협에 대한 생각들. 그런데 위협만 가지고 가끔 흔들릴 때가 있어요. 가령 우리가 남북한 관계 이런 거 생각해 보면 됩니다. 이번에 강조된 게 공통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거거든요.

다시 말해서 자유민주주의라든가 아니면 인권이라든가 시장경제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통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어떤 얘기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향하는 가치가 같으면 상대방한테 호감을 느끼게 되는 정도가 올라가죠. 그리고 신뢰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나가겠고. 그러면 그건 결과적으로 70년 못지않게 앞으로 동맹의 역사도 신뢰와 또 상호 이해에 기반하겠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제 앞으로의 청사진을 정리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공통의 가치,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서 미국에서 해나가는 실행에 있어서 우리도 참여를 한다 그런 의미라고 볼 텐데요.

아무래도 저희는 언론이니까 딱 귀에 들어오는 어떤 걸 하나 꼽고 싶잖아요. 구체적으로 이것과 관련해서 지금 나올 수 있는 얘기들, 그냥 이런 동맹을 강화시켜나가겠다, 이런 것보다도 더 구체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IRA법과 관련해서 한국과 어떤 동맹들을 이어나갈 것이다. 어떤 식으로 이익을 끼칠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봉영식]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용어와 숫자를 언급하는 수준의 그런 연설을 한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죠. 좋은 예가 2015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을 일본 총리 최초로 했습니다.

그때 그 제목이 희맹의 동맹을 향해였고 거기에서 나온 건 일본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본인은 굉장히 환영을 한다.

그 내용을 보면 친애하는 동료 여러분들,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미국의 리더십 없이는 있을 수 없었습니다. 되돌아볼 때 제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건 과거 일본이 명확한 길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비록 일본과 미국은 과거의 적이지만 오늘의 벗이다.

미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것을 자기가 캘리포니아에서 학생일 때 느꼈고 뉴욕에서 철강회사에 취직해서 근무할 때도 느꼈고. 따라서 미국을 지지하는 일본은 흔들리지 않는다. 신뢰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을 위한 동맹의 임무를 일본은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그것밖에 일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식으로 그런 미국의 국제전략에 대해서 일본은 신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아주 강하게 이야기했거든요. 이번에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런 한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생중계해 드리는 모습. 바로 의회의 모습인 거죠. 아직 자리에 앉지는 않았네요. 편하게 상하원 의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고. 대통령이 들어오면...

[차두현]

아마 의회 지도자들하고 일단 환담을 나누고 계실 거예요.

[앵커]

환담 하는 과정 속이고 예정된 시각을 맞춘다면 10분 정도 뒤에는 연단에 올라서 의회 연설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이제 내용도 들어봐야 되겠지만 또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연설한다는 점도 주목되는데요. 2013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하고 이제 10년 만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영어로 하잖아요. 영어로 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차두현]

일단 한국어로 하게 될 경우에는 우리 국민들은 굉장히 친숙하게 느낄 거예요. 그런데 아무래도 외국어를 듣는 입장이라는 게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상대국에 가서 그 나라 언어로 얘기한다는 건 친근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상대방을 그만큼 배려해 준다는 의미가 있고요. 또 아무리 한국 말을 잘한다고 해도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모든 의회 의원들이 한국어 전문가가 아니잖아요. 그 뉘앙스까지 완벽하게 통역을 통해서 할 수는 없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영어로 표현하는 게 뉘앙스라든가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번으로 다섯 번째인데 기존의 대통령들도 영어 연설들을 했던 거죠.

[봉영식]

2015년에 아베 총리가 연설을 했을 때도 영어로 했죠. 그래서 제가 그때 미국에 있는 동아시아 전문가들과 얘기했을 때는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발음이나 이런 문제는 있겠지만 노력했다는 것 그것을 굉장히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초대한 나라 특히 의회에 대해서 이런 성의를 보이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되는 메시지고. 그래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직접 불러서 굉장히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지 않았습니까? 당시에 아베 총리도 자기가 캘리포니아 학생 시절 때 하숙집 아주머니가 최고의 이태리 음식을 만들어서 좋았다 이런 식으로 미국 국민에게 다가가는 메시지를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이름이 영어로는 ABE지만 에이브가 아니라 에어브라함 링컨의 약자가 에이브거든요. 아베라고 읽어주십시오 해서 폭소가 터지는 굉장히 유머도 구사를 했는데. 그런 식으로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리고 내용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의회에서 하는 연설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 간에 어떻게 하면 무역 그런 경제협력을 할지도 아베 총리가 메시지를 남긴 것이 뭐냐 하면 일본은 개혁을 할 것이다. 계속할 것이다.

특히 농업 분야와 그런 규제를 없애고 에너지, 의료 분야에서 개혁할 것이기 때문에 의원님들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도 냈기 때문에 세일즈 대통령을 자처하는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경제협력에 대한 메시지를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그 내용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죠.

[차두현]

그렇죠. 상하원 양원 의장이 모두 착석을 했으니까요.

[앵커]

우리도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 소개를 하고 우리 국회에서도 소개를 하는 과정이 있고 보고를 하는 과정이 있고 연설이 시작되는 것처럼 미국도 그런 과정이라고 보면 될까요?

[차두현]

그렇죠. 일단 대통령께서 아마 입장하길 대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뒤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들어볼 수 있으면 현장음을 들어보면 좋겠네요. 함께 들어보죠.

[인터뷰]

상원 의장으로서 다음 상원 의원들을 통해서 미국 상원에서 윤석열 대통령님을 회의장으로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원 의원 더건, 미네소타의 상원 의원 글로벌 처. 위스콘신 상원 의원. 머레이 워싱턴 상원의원, 뉴저지의 상원의원, 메렌다.

켄터키 상원 의원 멕도널, 몬테나 상원의원, 아이다호 상원 의원. [인터뷰] 에스코트를 위해서 회의장을 빠져나와서 로비로 향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들과 이야기해 보죠. 지금 상황은 상원의원을 계속 호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차두현] 지금 의원들이 아마 오늘 합동연설에 참가한 상하원 의원들을 호명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절차상 진행되는 것인데 이렇게 상원 의원들을 부르고 이 과정들을 한 뒤에 조금 전에 잠시 뒤에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이 있을 거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해리슨 부통령이잖아요. 같이 한 이유가 있나요?

[봉영식]

상원의장은 미국의 부통령이 맡게 되어 있고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마는 만약에 중요한 법안에 대해서 상원에서 동수가 나왔을 경우에는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붙었을 때 상원의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하원의장은 하원 다수당, 지금은 공화당이죠. 거기에서 선출이 됩니다.

대개 가장 연륜이 높은 사람이 되는데 지금은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이 있죠. 두 사람이 제일 높은 자리에서 이번에 상하원 합동연설을 주재하고 있고. 아까 호명한 의원들은 상원을 대표해서 게스트인 윤석열 대통령을 모시러 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입장하고 있습니다. 기립해서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상하원 사이로. 박수를 치고 있고 지금 잠시 뒤면. 지금 말씀해 주셨던 두 분이 호스트 역할을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기다리면서 기립하면서 예의를 갖춰서 대기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봉영식]

그리고 아까 호명된 의원들은 밖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위 에스코트해서 들어오게 됩니다.

[앵커]

같이 입장을 하게 되는 거죠. 에스코트해서 들어오는 과정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에스코트하는 상원 의원들은 어떻게 뽑는 건가요? 지역마다 나눈 건가요?

[봉영식]

그건 아무래도 당에서 또 상하원 차원에서 결정되는데.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그리고 제프리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다 같이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연설에 착석을 한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차두현]

아마 선수도 고려를 했을 거고요. 그리고 의회에서의 경력. 그러니까 누가 보더라도 이 의원들이 지금 현재 상하원 구성에서 의회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그런 의원들을 선정했을 거예요.

[앵커]

잠시 사담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들 사이에서.

[차두현]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거예요. 아마 지금 밖에서 대기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예정된 시각은 지금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 미국에 있는 상하원 의원들도 시계를 바라보는 것 같고 기립해서 지금 대기하고 있습니다. 문이 열렸는데 저기로 들어올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잠시 뒤에 상원 의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아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 들어와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분위기를 보면 그렇게 크게 지체될 것 같지는 않고 이제 조만간 시작될 것 같죠.

맞습니다. 제시간에 시작될 것 같은데 자리를 다시 착석하는 의원들도 있고요. 오늘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가 사실은 궁금한 부분이에요. 어떤 내용들을 가장 유념해서 들어야 될까요?

[봉영식]

예상되는 키워드는 아무래도 동맹이죠. 국빈 방문도 한미동맹 70주년, 53년도에 체결된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동맹의 과거를 치하하고 동맹의 미래, 다시 한 번 70년 동안에 진정한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양 정상의 믿음을 한 번 더 표현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앵커]

동맹이라는 키워드를 뽑아주셨고요.

[차두현]

그리고 아마 한국이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의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요. 아마 70년의 한미동맹에 힘입어 한국이 성장해 온 모습들, 그 과정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기여해 준 미국에 대해서 아마 치하 내지는 감사를 표하는 메시지도 포함될 것 같고요.

아마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이 모두 망라될 거예요. 과거의 동맹에 힘입어 이렇게 한국이 성장을 했고. 지금 그 성장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과 함께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이슈들을 처리해 나가고 있고. 또 그 협력의 범위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점차 넓어지고 있고 이런 거에 힘입어서 앞으로도 동맹의 생명력은 계속될 것이다. 아마 이런 메시지가 주로 나올 것 같고. 주로 이념 면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공유하는 가치들 이런 면들이 특히 강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동맹이라는 키워드 아래에서 과거에는 어땠고 현재는 어떤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어떤 동맹의 그림을, 조금 전에 정리한 대로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 조금 전에 정리해 주신 것처럼 단순히 군사, 안보를 넘어서 인적 교류나 경제 모든 분야에 있어서 동맹을 강조해나갈 것이다. 지금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차두현]

그리고 아마 동맹 차원에서 같이 헤쳐나가야 될 도전이라든가 과제들도 일부 얘기가 될 겁니다.

[봉영식]

어제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보면 또 하나의 키워드는 자유였습니다. 동맹이 왜 중요한가, 혈맹인가.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이런 거래 차원의 동맹이 아니다. 그것이 아니라 자유를 지키기 위한 희생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여러 가지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했던 연설의 키워드가 자유였기 때문에 동맹과 자유를 연계시키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어제는 한미 정상회담의 워싱턴 선언부터 공동성명. 긴장감을 가지고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내용이 들어가느냐. 혹시 안 들어가는 내용들이 있느냐. 기자들의 질문 속에서 어떤 답이 나오느냐. 지금 의회 연설은 조금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했었죠. 그래서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을 했는데 그때 가장 인상깊었던 단어는 북한이 제일 두려워하는 건 다름이 아니라 성공한 사례, 빛나는 성공 사례로써의 한국이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70년 동안의 동맹이 한국의 번영 그리고 민주주의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치하하는 그런 대목도 윤석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의 메시지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 관련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차 박사님, 북한과 관련해서 조금 강도 높은 단어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차두현]

제가 볼 때는 인권의 문제도 나올 수 있고요. 지금 북한으로 인해서 생기는 동맹의 도전요인들이 여러 가지 함축해 나올 것 같아요. 바로 핵의 문제들. 그다음에 핵위협의 문제들, 인권유린의 문제들. 그다음에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질서 훼손의 문제들도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이제 잠시 뒤면 미 상하원 연설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뒤에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네요. 앞서서 말씀해 주셨던 인사하는 과정들이라든지 그 과정에서 조금 이야기가 길어질 수도 있고요. 오늘 합동연설 전에 상하원이 또 합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해서 결의안을 발의했고 그게 거의 시간이 걸리지 않고 바로 통과됐어요. 거기는 또 어떤 내용이 이번에 담겼나요?

[봉영식]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에 그 정부가 취임하면서 외교안보 전략의 핵심은 진정한 글로벌 중추국가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국가로서의 책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건데. 그렇다면 한반도의 지역 안정 그리고 전쟁 재발 방지라는 굉장히 국한된 목표만을 수행하는 동맹이 아니라 그 목표는 굉장히 중요하죠. 하지만 글로벌 국가로서의 책임을 지는 기여하는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자리잡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내용도 행동하는 한미동맹이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어떻게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표현될 것인가. 그것을 우리가 한번 연설 내용에서 찾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차두현] 그리고 대통령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단어 그리고 가치들이 세 가지 정도가 있어요. 그게 자유, 평화, 번영입니다.

그 세 가지의 가치를 동맹을 통해서 어떻게 실현해나갈 것인가 여기에 대한 비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계속 미 의회 본회의장을 생중계해 드리고 있는데. 들어보시죠.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상하원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환영해 주고 있고요. 짧게 인사하고 있습니다. 입모양으로 보면 반갑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네요. 양쪽에 있는 상하원 의원들과 인사하면서 입장하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밝게 인사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 의원들도 있고요.

자연스럽게 입장하고 있습니다. 구면인 의원들도 있을 수 있을까요? 지금 인사하는 걸 보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구면인 의원도 있을까요?

[차두현]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여기서 구면인 의원들이지는 않을 거예요. 다만 아무래도 상대방 국가의 국가원수를 맞이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전체적으로 상당한 예우를 표명하는 입장에서 모두 표정을 밝게 보이는 거죠. [앵커] 반갑게 인사를 한명한명 악수를 나누면서 인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연단에 올라서 바로 연설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수를 멈추지 않고 계속 치고 있네요. 예우라고 볼 수 있겠죠?

[봉영식]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상원 의원이든 하원 의원이든지 자기의 지역구가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강조해야 되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 의원이면 더 적극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를 강조하는 그런 제스처를 보이는 게 당연하겠죠. [앵커] 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앵커] 이제 연설이 시작될 것 같은데요.

[앵커]

YTN은 동시통역으로 함께 이 내용들을 그대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설에 앞서 상하원 의원들의 박수 소리도 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맞이하고 환영하는 의미로 박수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님을 모시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미국 시민 여러분. "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서 있습니다.

234년 동안 미 의회는 자유와 민주주의의상징이었습니다. 미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바로 이 곳에서 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 앞에 연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하여 이번 저의 방문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하여이번 저의 방문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진영에 계시든 간에저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편에 서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이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제국주의 세력간의 식민지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인류는 두 차례 참혹한 대전을 겪었습니다. 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개입을 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치른 희생은 적지 않았습니다. 맥아더 장군과 니미츠 제독이 활약한 태평양 전쟁에서만 10만 명이 넘는 미국 국민이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전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구축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번영을 일구었습니다. 하지만 자유시장을 허용하지 않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참여하지 않은 자유시장의 번영이었습니다. 세계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분열되게 되었고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습니다.

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의 기습침략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군과 미국군은 용감히 싸웠고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영웅들의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허를 찌르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불리한 전황을 일거에 뒤집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세계 전사에 기록할 만한명장의 결정이었습니다.

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군이 치른 희생은 매우 컸습니다.

장진호 전투에서만 미군 4500명이 전사했고 6.25 전쟁에서 약 3만7천명의 미군이 전사했습니다. 원주 324 고지전에 참전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활동에 여생을 바쳤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 씨를 모셨습니다.

웨버 씨,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기 계신 의원 여러분들의 가족과 친구 중에도 한국전 참전용사 영웅들이 계실 것입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바로 이곳 의회에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고 존 코니어스 의원님, 고 샘 존슨 의원님, 고 하워드 코블 의원님 그리고 지금도 한미동맹의 열렬한 후원자이신 찰스 랭글 전 의원님. 대한민국은 우리와 함께 자유를 지켜낸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자식과 남편 그리고 형제를 태평양 너머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보내준 미국의 어머니들, 그리고 한국전쟁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여기고 참전 용사들을 명예롭게 예우하는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참전용사들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표하심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년간의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한미 양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이후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번영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미국은 우리와 줄곧 함께했습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축하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처음부터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있습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입니다. 이는 한미동맹의 성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동맹의 역사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교류와 협력은 140년을 거슬러올라갑니다. 양국의 외교 관계는 1882년에 수교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에게 널리 소개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가치를 통해서 한국의 헌법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우리 국민의 독립과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세기 말 한국에 온 호러스 언더우드, 헨리 아펜젤러, 메리 스크랜튼, 로제타 홀 등 미국의 선교사들은 학교와 병원을 지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여성 교육에 힘썼고 그 결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이 교육, 언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활동에 진출하는 기반을 닦아주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박정희 대통령은 현명하게도 케네디 행정부가 권고한 로스토우 교수의 경제성장 모델을 받아들여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또한 신흥 산업국가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1인당 소득 67불의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쟁으로 잿더미가 되었던 수도 서울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디지털 도시가 되었습니다. 전쟁 중 피난민이 넘쳤던 부산은 환적 물량 기준 세계 2위의 항만 도시가 되었습니다. 부산은 또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활력 넘치는 나라로 세계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을 모아왔습니다. 대한민국은 2차 대전 후 자유의 전사를 파견하여 아프간, 이라크 등지에서 미국과 함께 싸웠습니다.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 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해온 것입니다. 2011년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된 한미 FTA가 가동된 이후 양국 교역액은 약 68% 증가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3배, 미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는 거의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연간 약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미시간주 베이시티에서 SK실트론 CSS는 바이든 대통령님의 방문을 받으셨습니다. SK실트론 CSS는 한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또 다른 모범 협력 사례입니다. 이러한 호혜적 한미경제 협력이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친구 여러분, 정치와 경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양국의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는 두 나라의 우정을 보다 두텁게 했습니다.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이기도 합니다. 하와이주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진출하기 시작한 한인들은 그동안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해 한미 우호협력을 증진했고 동맹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영 킴 의원님, 앤디 킴 의원님, 미셸 스틸 의원님 그리고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님. 여기 계신 이분들이 세대를 이어온 한미동맹의 증인들이십니다. 그것은 양국에 맞습니다. 당을 구분하지 않은 양 의원분들이 한미동맹의 증인들이십니다. 또한 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습니다. 탑건·어벤져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도 탑건 영화를 정말로 좋아하고 미션 임파서블 영화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겁니다.

BTS는 백악관에 저보다 먼저 방문했지만 저는 BTS보다는 이 의회 건물에 먼저 입성했습니다. 이제 한미 양국의 음악 차트에서 상대방 국가의 가수 노래가 순위에 오르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 한국이 오징어게임과 같은 킬러 콘텐츠를 생산해 공급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양상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화 교류의 활성화로 양국 국민을 더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시카고 국제문제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작년에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89%에 달했습니다.

그 증가 폭은 모든 조사대상국 중 가장 큰 증가치라고 합니다. 이제 한과 미국 양국은 우리의 학생들이 더욱더 활기차게 오가며 공부하고 교육받고 또 서로의 국가에서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저는 평생 두 가지 직업을 가졌습니다.

제 첫 번째 직업은 대한민국 검사였습니다. 두 번째 직업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사랑하는 조국에 봉사하는 직업입니다. 검사 시절에 저희 롤 모델은 로버트 모겐소와 관련되었습니다. 그분은 지방검사 애덤 쉬프 검사의 실제 모델이 되신 드라마 로우 앤 오더의 롤모델이었습니다.

제가 검찰총장 재직시 저는 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라는 책을 출간해서 제 후배 검사들과 나눈 적도 있습니다. 발간사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적었습니다.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모겐소의 명언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진실과 자유롭게 형성된 여론에 기반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전 세계 많은 곳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법치주의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유가 공존하도록 합니다.

또한 법치주의는 의회민주주의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는 반지성주의를 낳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치주의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나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부정할 뿐입니다. 우리는 이런 은폐와 위장에 또 기만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너무나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피와 땀으로 지켜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서 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용감하게 싸워야 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자유도 존중합니다. 따라서 자유는 평화를 가져오고 평화는 또한 자유를 지켜줍니다. 자유와 평화는 창의력과 혁신의 원천입니다.

또한 번영과 풍요를 가져옵니다. 70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맺어진 양국 동맹은 이제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해서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입니다.

1961년 취임식 연설에서 케네디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계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묻지 마십시오. 우리가 인류의 자유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구축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자유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로 만들고 또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만들고 그리고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어가겠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데 힘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화를 향해 하나가 되어 나가는 지난 70년 동안에도 이와 정반대의 잘못된 길을 고집하는 정권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서울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택하는 동안 평양은 독재주의와 공산주의를 선택했습니다.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습니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그리고 나아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북한의 이러한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합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대가가 있으며 그들이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이러한 말을 북한에게 분명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어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국, 미국, 일본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더 가속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도 열어둘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게 실현된다면 북한의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양이 해야 할 일은 오로지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 프로세스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북한이 하루빨리 도발을 멈추고 올바른 길을 택하기를 촉구합니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지속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북한 정권이 핵 무기와 미사일에 집착하는 사이 북한의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위기와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내던져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전하는 우리의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달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인권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 발간했습니다.

최초의 공개였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다양한 북한의 인권 유린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북한 이탈주민이 지난 5년 동안 약 508명이 한 증언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례의 경우가 세계 보편 인권선언과 또 다른 국제인권조약 등과 같은 국제적 기준을 위반한 것입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잔인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총살당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한국의 영화와 TV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한 죄로 공개처형을 당했습니다. 또한 성경을 소지하고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총살을 당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참상에 대해서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이러한 북한 인권 유린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여기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께서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친구 여러분, 자유와 민주주의는 다시 한 번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규범을 위반한 사례입니다.

이 전쟁은 무력을 사용해서 일방적으로 무력을 이용해 현 상태를 변경하려는 시도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북한이 우리를 1950년 침공했을 때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우리를 돕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싸웠고 우리 자유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역사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 줍니다.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까지 6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영예로운 자리에서 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가 1954년 이곳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그 후 45년 뒤인 1989년 노태우 대통령이 여기 이 연단에 서서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개방 사회와 시장 경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엔진을 이루도록 만들었습니다. 미국에게 태평양 지역은 더욱더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언젠가 저는 미래의 한국 대통령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 오늘 제가 한 이야기가 내일의 꿈이 아니라 이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할 날이 올 것입니다. " 노태우 대통령의 비전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지금 인도태평양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세계인구의 65%가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GDP의 62%를 담당합니다. 또한 전 세계 해상 운송 물량의 절반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최초로 포괄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롭게 평화로우며 또한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만드는 데 있어서 포용과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를 것입니다. 우리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따라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인태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또한 한미동맹의 무대 또한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USAID 국제개발처의 지원을 받던 국가였습니다. 그러던 한국이 이제는 미국과 파트너십을 통해서 개발도상국들에게 개발 경험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공적개발원조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수혜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미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 공동성명에는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은 혁신을 이끌어서 외교 안보와 외교 정책을 넘어설 것입니다. 인공지능, 퀀텀 기술, 바이오 생명과학 그리고 오픈랜 등 첨단분야까지도 함께 끌어나갈 것입니다. 양국의 최첨단 반도체 분야의 협력 강화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국은 동맹의 성공적 협력의 역사를 새로운 신세계인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두 기술 강국입니다.

우리 양국이 함께한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존경하는 상하원 의원 여러분.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의 동맹입니다. 즉 자유, 인권, 민주주의야말로 우리의 연대의 근간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정의를 위해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를 위한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번영을 위한 동맹입니다.

이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세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며 이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의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여러분과 미국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위대한 동맹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약 50분 가까이, 45분이 넘었습니다. 예상했던 시간 30분을 훌쩍 넘기고 40분을 넘겨서 45분 정도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고요. 상하원 의원들은 여러 차례 기립하면서 박수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중간중간에 환호를 보내면서 화답을 했습니다.

이제 퇴장하는 과정 속에서 상원 의원들과 인사를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의회 국회의사당 연결해서 지금까지 들었는데요. 두 전문가와 함께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게 가장 먼저 들어왔는지, 어떤 게 기억에 남으시는지 차 박사님 어떤 게 가장 꽂히셨습니까?

[차두현]

역시 과거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하고 지역 차원의 기여를 강화해나가겠다는 비전이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고요. 특히 그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얘기들. 분명히 군사지원이나 무기지원이라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마음은 분명히 우크라이나 국민들하고 같이 한다는 걸 이번 연설을 통해서 밝히셨거든요. 그게 아마 미국 의회에서도 굉장히 공감대가 컸던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부분을 인상 깊게 들으셨어요?

[봉영식]

70년 동안 굉장히 성공을 거둔 한미동맹이 앞으로 더 밝은 무한한 기회를 미래세대에게 제공할 것이다. 이 긴 여정을 같이하자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고 한미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고 미래 세대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길 것이다. 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 가치로 맺어졌기 때문에 진정한 글로벌 동맹이다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에서 여러 중요 연설에서 강조했던 주제가 이번에도 반복, 강조됐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정리를 해 보면 초반에는 한국과 미국의 역사적인, 조금 전에 정리한 것처럼 과거에 대한 얘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차두현]

그렇죠. 아무래도 70년 역사를 회고를 하면서 한국의 성장 과정에 미국이 항상 같이 있었다는 게 전반적으로 이번 연설을 관철하는 메시지였고요. 또 이제 그런 역사를 같이 하면서 앞으로도 할 일이 더 많고 또 그게 미 행정부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상당히 의회로부터의 지지와 지원을 필요로 한다. 이 점들이 많이 강조됐죠.

[앵커]

지금 현장 생중계 모습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의원들도 이렇게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으면서 가볍게 환담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에 윤 대통령이 다 응하고 있고요. 그리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앞부분이 그동안 한미동맹에 관한 얘기들을 정리했다면 그 이후에는 현재 그리고 안보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뤄지는 과정 속에서 북한 관련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예상한 수준, 예상한 정도의 발언이었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북한에게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된다. 하지만 대화의 길은 항상 열려 있고 나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해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동시에 한미일 군사안보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북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정책을 계속 고수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명확하게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국가로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겠다. 하나 주목하고 있는 건 어느 선에서 어떤 형태로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과 기여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인가.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그리고 공동성명에서 보면 과연 군사적인 지원이라는 선까지 넘을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강력하게 경고를 했지 않습니까?

하지만 아직 윤석열 정부가 군수지원이라는 선까지 갈 것이라는 여러 가지 예상은 있지만 아직까지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설문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일방주의의 결과고 국제규범을 위반한 것으로 규탄한다 이렇게 명확한 입장을 보였습니다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했고 재건을 돕는 노력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할지의 여부는 적어도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에서는 명확하게 규정되지는 않았다. 아직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도 지금 미 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들의 자연스러운 인사 또 접촉이 있고요. 사진촬영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나중에 취재 과정을 통해서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요.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관련 발언도 있었고 이런 발언도 있었어요.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지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부분도 내일 언론을 통해서 분석을 할 것 같은데 어디 마음에 염두에 둔 발언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차두현]

결국은 지금 이런 얘기들. 각 국가들의 주권은 매우 중요하다든가 국가들의 자결권 이런 걸 얘기하면서 사실상 주권침해를 하는 행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또 북한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러시아 같은 국가들도 모두 얘기하는 게 민주주의, 인권 이런 걸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면 사실상 그 배후에서는 다른 국가들을 압박한다든가, 침공한다든가 자기 국민들의 인권을 유린한다든가 이중적인 행태를 하고 있는 거죠. 제가 볼 때는 그걸 지적한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러시아, 북한, 중국 모두 어제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발표 내용,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들었을 것이고 오늘 상하원 합동연설에서도 분명히 반응할 수 있을 만한 포인트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할까요?

[봉영식]

역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국빈 방문을 출발하기 전부터 여러 가지 언론 인터뷰 기회를 통해서 같은 입장을 이미 표명했고 중국과 러시아도 거기에 대해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상하원 연설에서 그와 같은 주제, 같은 주장이 강조됐다고 해서 중국, 러시아가 더욱더 걱정을 하거나 새롭게 반발할 가능성은 오히려 적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고. 중국은 불장난하다가는 불에 타죽는다는 경고를 윤석열 정부에게 하였지만 사실 불장난하다가 불에 타죽는다는 건 윤석열 정부에게만 이야기한 것은 아니고 2021년 5월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한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문구를 두고도 불장난을 하면 위험하다는 경고를 보냈고 또 대만과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죽는다는 중국의 격언을 인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국의 경우는 굉장히 일관성을 띠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했을 때 한국이 앞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과 기여를 다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때 그것이 군사지원까지 포함할 것인가. 여기는 아직 여러 가지 가능성과 시나리오가 남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어떻게 기여할지, 미국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도 아직 여러 가지 시나리오 차원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도 이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국빈방문이 끝나고 나서 어떤 뚜렷한 조치를 중국이 빠른 시일 내에 취하기보다는 중국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면서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하면서 대응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러시아는 어떨까요? 러시아는 일단 앞서서 있었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 무기 지원 관련된 발언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발언을 했습니다. 오늘 나온 발언을 보면.

[차두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는 건데요. 일단은 침략행위로 규정한다. 이건 사실은 이미 작년도 3월에 UN특별총회에서 사실 침략행위로 규탄하고 즉각 전쟁 중단하라고 요구했었거든요. 거기에 우리는 찬성표결을 했어요. 그러기 때문에 이게 대통령 연설에서 나왔기 때문에 조금 더 임팩트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거 가지고 분노할 사안은 아니고. 지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문제도 사실은 세계 각국들과 같이 지원을 해나가고 나중에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해서도 기여하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떤 시기를 못박아서 무기라든가 군사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러시아가 이걸 가지고 반발하고 나올 소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각국의 반응들도 상당히 궁금하고. 어제 있었던 정상회담, 워싱턴 선언과 성명 발표에 이어서 오늘 있었던 내용이 부가적으로 한국의 의도나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계속 얘기하는 게 인태 지역이니까 이것에 있어서 각국에서 지형을 그리고 있을 텐데. 이번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이런 지형에 있어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봉영식]

두고봐야겠죠.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아직 한국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큰 틀에서 힘에 의한 일방주의 그리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고 국제규범과 질서를 존중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을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강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에 따른 어떤 구체적인 행동이 나온 것도 있지만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에 관련 국가들이 어떤 반응을 직접적으로 또 신속하게 한다는 것도 기다려봐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미 상하원 합동연설 이후에 있었던 모습까지도 다 화면으로 보여드렸습니다. 지금 퇴장하는 과정 속에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누고 기립박수도 하고 이야기를 하고 하는 과정들이 있군요. 이게 자연스러운 시간들이겠네요.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궁금합니다. 함께 취재했던 대통령실 취재기자들에게 들어볼 것 같은데.

[차두현]

지금 연설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기도 했을 거고요. 아까 지역별로 투자한 곳들도 이야기했었잖아요. 거기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도 얘기했을 겁니다.

[앵커]

이제 퇴장을 하고 있습니다.

[봉영식]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웨버 대령과 그 손녀 데인 웨버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치하를 했죠. 그러면서 여기 모인 상하원 의원 중에도 한국전에 참여했던 용사들이 있다고 하면서 찰스 랭글 하원의원을 이야기했습니다, 뉴욕주 하원 의원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89년에 그분 의회에서 인턴을 한 기억이 있는데 그 당시에 저한테도 압록강까지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표시해 주셨는데. 아직도 계속 정계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심 반갑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까지 윤 대통령이 퇴장하는 모습도 또 의원들과 인사 나누는 모습까지 보내드렸고요. 이렇게 합동연설회는 끝이 났고 이제 방미일정 남은 건 어떤 게 있나요?

[차두현]

지금 현재 앞으로 남은 일정들은 국방부 보고를 받고요. 그다음에 전반적으로 남은 일정들은 이제는 중요일정들은 제가 볼 때는 거의 다 끝이 났다고 볼 수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저희가 2시간 가까이 함께했는데요.

[앵커]

지금까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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