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잠시 뒤 미 의회 연설...영어로 '행동하는 동맹' 제시
[앵커]
한미정상회담과 국빈 만찬까지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나흘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몇 시간 뒤면 미 의회 상하원을 대상으로 30~40분가량 영어로 연설에 나섭니다.
한미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방미에 동행한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우선 나흘째 일정 짚어볼까요.
그곳은 지금 아침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8시 40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 시각으로 27일 오전, 한국 시각으로는 27일 밤에서 28일 새벽 사이에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 나섭니다.
먼저 의회에 도착해 의장과 주요 지도부들을 접견한 뒤 연단에 설 텐데요.
연설은 30~40분으로 예상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이뤄집니다.
윤 대통령이 방미 전부터 원고 작성과 리허설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한미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이라는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강조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단호한 대북 메시지도 담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의 도발이 잦아지고 거세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평화를 수차례 강조한 바 있는데 이번 연설에서도 이런 강경한 입장을 재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은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일곱 번째입니다.
이승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설했고, 영어로 연설하는 건 다섯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이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내외와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하고, 자리를 이동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정세 브리핑을 받게 됩니다.
이곳 시각으로 오후에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한미 간 문화적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고요,
이후 보스턴으로 넘어갑니다.
[앵커]
하루 전인 방미 사흘째 날, 국빈 만찬이 늦게까지 이어졌던데 뒷이야기들이 전해졌나요?
[기자]
네, 한미정상회담과 공동회견을 마친 뒤 이곳 시각으로 저녁 7시부터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재한 국빈 만찬이 열렸죠.
한미 양국 내빈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3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는데요.
식사 이후 기념 공연에서는 뮤지컬 가수들이 브로드웨이 공연을 선보인 뒤 앙코르곡으로 윤 대통령의 학창시절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선곡했는데요,
이에 윤 대통령이 박수를 치자 질 바이든 여사가 노래 요청을 했고,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러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바이든 대통령은 맥클린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등을 만난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웜비어는 북한에 구금됐다 지난 2017년 혼수상태로 석방된 뒤 숨졌습니다.
김 여사는 만찬에 앞서 별도 일정으로 북한 인권 간담회에 참석해 웜비어 어머니의 탈북민 지원 등에 대한 얘기를 들은 뒤 국제사회 전체가 연대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는 또 질 바이든 여사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바이든 여사도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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