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프레디 머큐리가 썼던 왕관, ‘위 아 더 챔피언’ 친필 가사, 경매 나온다

정미하 기자 2023. 4.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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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각) 영국 B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큐리의 전 연인이자 상속인인 메리 오스틴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머큐리의 소장품을 영국 런던에 있는 경매 회사 소더비에서 경매에 부친다.

소더비는 9월 6일부터 일주일 동안 머큐리 관련 물품을 경매할 예정이다.

소더비는 경매에 앞서 머큐리의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시회 '프레디 머큐리: 그만의 세계'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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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 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가 공연 때 입었던 빨간 왕관과 망토, 대표곡인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의 친필 가사 원본 등 프레디의 유품 1500여 점이 경매에 나온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B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큐리의 전 연인이자 상속인인 메리 오스틴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머큐리의 소장품을 영국 런던에 있는 경매 회사 소더비에서 경매에 부친다. 이 물건들은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머큐리의 집에 보관돼 왔다. 머큐리는 이 집과 집 안에 있는 모든 소장품을 오스틴에게 상속했다. 소더비는 9월 6일부터 일주일 동안 머큐리 관련 물품을 경매할 예정이다.

프레디 머큐리가 1986년 퀸과 함께한 마지막 투어인 ‘더 매직 투어’에서 ‘갓 세이브 더 퀸’(God Save The Queen)을 공연할 때 착용한 벨벳 소재 빨간색 왕관과 망토. / AP=연합뉴스

오스틴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머큐리가 사랑했던 멋진 것들에 둘러싸여 사는 기쁨과 특권을 누려왔다”며 “하지만 세월이 흘렀고,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장면을 마감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오스틴의 나이는 만 72세다.

오스틴은 “머큐리가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그가 경매보다 좋아한 것은 없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머큐리는 1970년대 초부터 경매 시장에 등장했다. 소더비 관계자들은 WSJ에 “머큐리가 종종 경매장에 직접 나타났고, 입찰을 위해 오스틴을 소더비에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머큐리가 손으로 쓴 가사집도 경매에 나온다. 대표곡인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친필 가사 원본은 9쪽 분량으로 가사와 코드, 화음이 적혀있다. 소더비는 25만~30만 파운드(약 4억1800만~5억 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다른 곳인 ‘킬러 퀸(Killer Queen) 친필 가사는 5만~7만 파운드(약 8400만~1억17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머큐리가 1986년 퀸과 함께한 마지막 투어인 ‘더 매직 투어’에서 ‘갓 세이브 더 퀸’(God Save The Queen)을 공연할 때 착용한 벨벳 소재 빨간색 왕관과 망토도 경매로 나온다. 경매 낙찰가가 6만∼8만 파운드(약 1억∼1억3400만원)로 예상된다. 1991년 마지막 뮤직비디오 ‘디스 아 더 데이즈 오브 아우어 라이브즈(This Are the Days of Our Lives)’에서 입었던 고양이 무늬 조끼는 최소 6200달러(약 830만원)에 판매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티파니앤코의 콧수염 빗은 약 500달러(약 67만 원)에 거래될 전망이다. 머큐리가 생전 연주한 기타도 경매로 나온다.

하지만 WSJ은 총 경매 대금이 엘튼 존 등 여타 유명 가수의 콜렉션 판매가에 비해서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엘튼 존이 지난 1988년 경매에 붙였던 의상 및 기념품은 총 820만 달러(약 110억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대중 음악 가사집 중 최고가는 밥 딜런의 1965년작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으로 해당 가사집은 200만 달러(약 2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소더비는 경매에 앞서 머큐리의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시회 ‘프레디 머큐리: 그만의 세계’를 열 예정이다. 전시는 6월부터 시작해 머큐리의 77번째 생일인 9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6월 1~8일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6월 14~18일), 홍콩(6월 26~30일), 런던(8월 4~9월 5일)에서 순회 전시 예정이다.

한편, 머큐리는 오스틴에게 2000만 파운드(약 335억 원)가 넘는 런던 저택은 물론 780만 파운드(약 130억5000만원)이상의 재산을 남겼다. 머큐리는 그가 사망한 뒤 생길 저작권 수입 역시 오스틴 앞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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