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어로 美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미군 수뇌부 보고 받아

해리스 부통령·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오찬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워싱턴=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7번째로 미국 합동의회 연설을 하게 된다. 앞서 이승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미 의회에서 연설했다.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10년 만의 영어 연설이다.

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주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은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이라며 안보·경제·기술·문화·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합동 연설 이후 카멜라 해리슨 미국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에는 미군 수뇌부로부터 정세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도 참석한다. 양국의 콘텐츠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적 연대와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기업인들은 콘텐츠 산업의 인적 교류 활성화, 공동 제작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