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시청률 1%라 무시하지 마요[MK픽]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4. 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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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2 예능 '홍김동전'의 폐지설이 불거지자 시청자들이 나섰다.

시청자 청원 센터에 '홍김동전' 폐지 반대를 요청하며 목소리를 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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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 친구를 없애지 말라”
‘홍김동전’ 장우영-김숙-홍진경-주우재-조세호. 사진|KBS
최근 KBS2 예능 ‘홍김동전’의 폐지설이 불거지자 시청자들이 나섰다. 시청자 청원 센터에 ‘홍김동전’ 폐지 반대를 요청하며 목소리를 낸 것.

지난 21일 한 매체는 ‘홍김동전’을 비롯해 다수의 KBS 예능이 저조한 시청률 및 화제성으로 폐지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KBS는 폐지설을 부인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수시로 편성의 조정이나 개편을 하고 있으나, 현재 특정 프로그램의 폐지 및 편성 변경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폐지설에 놀란 ‘홍김동전’ 시청자는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폐지 반대 청원글을 올리며 “이제야 입소문 나고 보는 사람들 많아지는데, 좋은 시간대에 편성해주지는 못할망정 폐지라니요. 진짜 감 없는 것 아닌가요? ‘무한도전’ 이후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밥 친구로 잘 보고 있는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합니다”며 적극 목소리를 냈다.

이 글은 얼마 안 돼 1191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청원에 동참하면 답변하는 시청자 청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결국 ‘홍김동전’의 폐지설은 ‘설’로 끝났고, ‘홍김동전’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오늘도 즐거운 녹화 날. ‘홍김동전’은 앞으로도 쭈우우욱~~ 계속됩니다”라는 글을 통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지난해 7월 첫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되는 내용을 담은 피땀눈물 구개념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매회 새로운 형식의 동전 던지기 대결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남산에서 김학순 할머니 찾기를 통해 감동을 선사한 ‘호캉스 특집’, 각자의 계급이 모든 것을 정하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그린 ‘계급전쟁 특집’, 월세와 캐피탈 등 흙수저 시대를 리얼하게 그려낸 ‘수저게임’. 톱스타의 하루를 녹여낸 ‘톱스타 VS 매니저’ 등 매번 다른 콘셉트의 특집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요일에서 일요일로, 다시 목요 예능으로 돌아온 ‘홍김동전’은 편성 변경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평균 1%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분명 시청률로만 평가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그러나 ‘홍김동전’의 주 시청층은 소위 말하는 ‘짤’을 즐기는 젊은 층이다. TV보다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태블릿 시청이 익숙한 이들이라 시청률로 집계하기엔 한계가 있다.

실제로 ‘홍김동전’은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지난해 전체 프로그램 순위 77위로 시작해 1월 55위, 2월 42위, 3월 33위에 이어 최근 8위를 기록하며 역주행을 보여주고 있다.

코미디언 이수지가 경찰서에 붙잡혀 벌어지는 ‘린쟈오밍 영상’도 유튜브와 쇼츠에서 1000만 회를 달성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짤’들과 함께 ‘홍김동전’은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예능 부문 4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 지민이 출연한 ‘위험한 초대’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3월 5주 차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10위,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 2위(방탄소년단 지민)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당탕탕 멤버들의 활약과 케미 덕에 편안하고 재미있는 “밥 친구”라고 불리고 있는 ‘홍김동전’은 추억의 예능을 떠올리게 만들며 사랑받고 있다. 평균 시청률 1%라고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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