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목돈 마련' 돕는 청년내일계좌 내달 1일부터 모집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2023. 4.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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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月10만원 저축·총 720만원 적립…기초생활수급자는 3배 지원
5월 26일까지 접수…2주간 '출생 5부제'·15일부터 복지로 신청 가능
보건복지부 제공


저소득층 청년이 초기자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 모집이 내달 시작된다. 신청자 분산을 위해 첫 2주간은 '출생 5부제'가 시행되며, 다음 달 중순 이후로는 온라인 접수('복지로')도 가능하다.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가입자 소득기준 등을 완화하는 한편 임신 등 불가피하게 저축을 일시중단하는 사유를 더 넓게 인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26일까지 근로 중인 저소득 청년에게 안정적 경제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1인 가구 기준 207만 7892원)인 만 19~34세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단, 수급자나 차상위자는 만 15~39세까지 허용된다.

가구재산은 대도시 3억 5천만 원, 중소도시 2억, 농·어촌은 1억 7천만 원 이하여야 한다. 근로·사업소득은 월 50만 원 초과~220만 원 이하가 기준(수급자·차상위 계층은 월 10만 원 이상)이다.

보건복지부 제공


청년내일계좌는 정부가 저소득 청년의 자산형성을 돕는 복지사업이다. 3년간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 원을 추가로 얹어주는 방식으로, 만기 시 총 720만 원(본인납입 360만 원 포함) 및 이자를 받아가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청년은 3배 많은 월 30만 원을 지원받는다. 3년 뒤엔 본인이 납부한 360만 원을 포함해 총 1440만 원과 이자를 수령하게 된다.

청년내일계좌는 자유적립식으로 1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만 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부가 가능하다. 다만, 본인 적립분(分)은 매월 22일까지 입금해야 하며, 다음 달 소급 입금은 허용되지 않는다.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금융위원회)나 고용지원 목적의 청년내일채움공제(고용노동부)와 중복 가입은 가능하다.

정부 지원금을 전액 지원받기 위해서는 3년 동안 근로활동을 지속하며 달마다 10만 원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 또 자산형성포털 내 온라인 교육 10시간 이수와 함께 만기 6개월 전 자금사용계획서 제출이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용·경제 등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로 2년차를 맞은 청년내일저축계좌의 가입 문턱을 한층 낮추기로 했다.

우선 저소득 근로빈곤청년을 보다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가입 가능 청년의 근로·사업소득 기준을 기존 200만 원에서 220만 원으로 상향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로 주거·생계를 달리하는 청년 가구의 경우, 해당 청년의 소득·재산만 조사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서류 제출도 간소화한다.

아울러 통장은 유지하되 일시적으로 저축을 중단할 수 있는 예외사유도 넓혔다. 기존 군입대 외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휴직·퇴사 등도 최대 2년간 납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적립중지 제도를 적용한다.

가입을 원하는 청년은 주소지 시·군·구 내 가까운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포털사이트 '복지로'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초기 2주간(5월 1~12일)은 출생일 기준 5부제를 실시한다. 어린이날로 공휴일인 5일에 해당되는 대상자는 4일 신청하면 된다.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등을 준비해 방문하면 담당 공무원의 안내를 받아 정확하게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선정 결과는 청년 본인과 동일가구원에 대한 소득·재산 조사 등을 거쳐 8월 중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선정된 청년은 통장을 개설하고 매달 10만 원씩 적립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자산형성지원콜센터(☎1522-3690), 보건복지상담센터(129), 복지로(1566-0313),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평일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정충현 복지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근로 청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일하는 청년층의 지속적인 자립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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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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