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필라테스 체인점 대전서도 연락두절…피해 회원 많아

백운석 기자 2023. 4. 26.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이 본사로 전국에 25개 지점을 둔 기구전문 필라테스 체인점의 휴점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대전 2개 지점도 휴점 후 연락이 두절돼 회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이 본사로 대전과 경남 등 전국에 25개 지점을 두고 있는 기구전문 필라테스 업체가 돌연 휴점에 들어가 회원들이 집단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개 지점 회원 수백 명…“경찰에 사기로 고소”
oo필라테스 둔산점의 굳게 잠긴 출입문에는 우편물 배달을 알리는 통지서와 회원들의 쪽지가 붙어 있다. /뉴스1 ⓒNews1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부산이 본사로 전국에 25개 지점을 둔 기구전문 필라테스 체인점의 휴점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대전 2개 지점도 휴점 후 연락이 두절돼 회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회원들은 피해자만 대전 2개 지점에서 수백 명에 피해액도 회원 1인당 많게는 수십만 원에 달한다면서 업체는 휴점이라고 하지만 사기라며 공동으로 경찰에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이 본사로 대전과 경남 등 전국에 25개 지점을 두고 있는 기구전문 필라테스 업체가 돌연 휴점에 들어가 회원들이 집단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체인점은 대전에 둔산점과 유성점을 두고 있으며 회원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400~500명 가까운 여성이 회원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는 전날(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구 둔산동 소재 oo필라테스 둔산점을 찾았다. 5층에 자리한 필라테스 출입문은 굳게 잠긴 채 등기우편물 배달 알림 통지서와 회원이 남긴 쪽지 등 10여개가 붙어 있고,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휴점 확인을 위해 필라테스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으며 ‘현재는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란 음성만 들려왔다.

유성구 봉명동 소재 유성점에 전화를 했지만 이곳 역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24일 오후 5시 1분 ‘대전도안맘’카페 자유게시판에는 네티즌의 ‘oo필라테스 유성점 피해자 회원분들 찾습니다. 적극 동참해주세요’란 글이 올라왔다.

조회수 1900여회를 기록 중인 이 글은 ‘oo필라테스는 부산을 기점으로 생성된 필라테스 대형 프렌차이즈 회사로 최근 울산북구점 등 지점 폐업과 휴업, 대표의 회원권 먹튀를 포함한 여러 문제들이 터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많은 회원들이 움직임을 보여주고, 형사건 접수에 적극 대응하여야 합니다. 피해 회원분의 적극 동참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유성점 한 회원은 ‘피해자가 근 400명 다 되가는 필라테스 수강생들을 보호해 줄 단체는 아무것도 없네요. 카드사와 소비자 보호원은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고... 그럼 어디다 말해야 될짘ㅋㅋㅋ 기다림의 끝이 이건가요? 정말 요즘같은 세상에 피 같은 돈으로 잘 먹고 잘사는 세상이 이런 건가요?‘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oo필라테스 둔산점의 한 회원은 “피해자가 둔산점은 100명, 유성점은 400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고 했다.

회원들은 연락이 두절된 필라테스측의 태도에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단톡방에는 ‘답답해 죽겠어요. 매니저도 이제 연락도 없고…’ ‘피해금이 많던지 적던지간에 예비신부님도 있고 아직 학생인 분들도 계실텐데 금전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이 필라테스 업체는 최근 대구와 울산의 지점이 잇따라 휴·폐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회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bws966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