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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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가 265억 84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계속되는 무역적자 행진으로 작년 4분기(-0.4%)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 우려가 컸지만, 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힘겹게 반등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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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출 기여도 4분기째 마이너스
한은 "하반기 반등" 전망하지만
반도체 등 불확실성 여전히 커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 소비와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 우려를 지웠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률 반등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반도체 등 IT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경기침체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26/Edaily/20230426050039903gtcl.jpg)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비 0.5% 증가하며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실내 마스크착용 전면 해제와 따뜻한 날씨 덕에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늘었다. 수출도 GDP 성장률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부진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1분기 수출은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수출 성장세 낙관은 일러 보인다. 순수출로 따지면 전체 성장률을 0.1%포인트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1분기 수입도 화학제품, 원유 등을 중심으로 3.5% 늘어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작년 2분기 -1.0%포인트 △3분기 -1.8%포인트 △4분기 -0.5%포인트 등 4개 분기 연속 성장을 갉아먹고 있다.
투자 흐름도 좋진 않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중심으로 4.0% 감소해 2019년 1분기(-8.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증가하긴 0.2%, 0.9% 늘어나긴 했지만, 그 폭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투자의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로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수출 약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투자 감소로 이어져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 하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에선 상저하고를 전망하지만, 하반기 회복에 대한 신호는 현재까지 뚜렷하지 않다”면서 “중국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 않기에 향후 경기 반등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하지 않으면서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은은 하반기엔 성장률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중국 경제 회복 효과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반등 모멘텀’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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