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형철 동행 이사장 “공익활동가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 지원 위해 더 많은 동참을”
2013년부터 9036명에 51억원 지원
‘씨앗기금’ 모아 활동 공간 마련 추진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의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2013년 창립한 동행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공익활동가들을 지원해왔다. 지난 10년 동안 9036명의 공익활동가들에게 51억원 규모의 건강의료지원(정밀건강검진·의료비·마음상담), 대출지원(1% 이자), 역량강화 지원(학습·직무교육), 쉼 지원(여행·문화) 등 다양한 사회적 안전망을 지원했다.
염형철 동행 이사장은 “조합을 만들고 몇년간 운영이 어려웠지만 활동가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도 만들어줘야 한다는 선배들과 활동가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다”며 “덕분에 세상을 떠난 활동가들의 존엄을 지키고 유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로패를 받은 송경용 후원회장(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은 무대에 올라 “현실은 어렵고 답답하겠지만 우리가 꿈꾸는 것이 쌓이고 쌓여 세상을 바꾼다는 자부심으로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가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동행은 기념식에서 지난 10년 동안 사회경제 안전망의 양적 확대에 집중해왔다면 향후 10년은 공익활동가 공제회로의 전환 등 질적 변화를 위한 준비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년의 사회성과’를 소개하고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 CI 등을 소개했다.
공익활동가들의 업무, 회의, 행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씨앗기금’ 조성(5억원)안도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정숙 녹색연합 상임대표,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 원장,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이사(4·16재단 상임이사), 권복희 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곁 상근연구원 등 시민사회 대표와 동행 임원, 조합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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