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부산에 파워반도체 공장 건립 추진

반도체 전문기업인 아이에이가 부산에 1500억원을 투자해 파워반도체 칩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5일 아이에이와 파워반도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1500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아이에이는 2026년까지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내 1만5000㎡ 부지에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의 파워반도체 칩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신규 인력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이에이는 부산 지역 우수 인재를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하고, 부산시는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에이는 1993년 설립된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2015년 파워반도체 설계·생산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를 인수했으며, 자동차용 비메모리 반도체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2008년 설립된 파워반도체 설계·생산업체로 대기업에 자체 설계기술을 활용한 단위공정 서비스와 웨이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제적 강소기업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하는 파워반도체 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동진 아이에이 대표가 직접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회원사 등 50여개사가 참가한다. 참여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이 참여하는 미니 취업박람회도 열린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