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꽃무늬' 동해시 한섬해변 테트라포드 눈길

13개 꽃·주제로 구성…"감성 충전·소소한 재미 느끼는 곳"

알록달록 꽃무늬 테트라포드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가 한섬해변 내 테트라포드 구간에 바닷가 꽃밭을 연상시키는 예술작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1천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테트라포드를 흰색으로 도색 후 알록달록 화사한 꽃 모양으로 채색한 아트꽃밭은 1∼12월에 희망의 13월을 추가해 총 13개의 꽃과 주제로 구성했다.

포토존, 조형물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속속 확충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 도심 속 인기 장소 한섬 감성 바닷길에 아트꽃밭을 조성하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2018년 39억원을 들여 토목 및 전기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한 한섬 감성 바닷길 1단계 조성사업에 이어 산책로에 재미와 감성이 담긴 조형물을 설치하는 2단계 정비사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하고 있다.

알록달록 꽃무늬 테트라포드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한섬 감성 바닷길에는 100m 코스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깃든 조형물과 음악이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리드미컬 게이트와 작은 터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만든 빛 터널 등은 이미 SNS와 인터넷에서 입소문이 퍼져 한섬 감성 바닷길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히고 있다.

또 잘 알려지지 않은 고불개해변을 알리고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에 방치된 우물을 복원해 재밌는 스토리를 부여한 어린왕자 포토존은 방문객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상반기 난간대 조형물과 게이트형 포토존을 추가 설치하는 등 다양한 관광 요소를 지속 가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인섭 관광개발과장은 "한섬 감성 바닷길을 관광객과 시민들이 감성을 충전하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해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알록달록 꽃무늬 테트라포드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