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허위학력' 대치동 학원 강사…원장 스토킹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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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범죄 이력과 학력을 속인 40대 학원강사가 여성 학원장을 상대로 스토킹과 폭행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께부터 약 2년 가까이 입시학원 학원장 B씨를 스토킹하고, 지난 2월25일께는 직접 찾아가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A씨는 지난 2020년 학원 선생님 매칭 사이트에 '명문대 기계공학과 출신', '30대' 등 허위 이력을 게시한 뒤 피해자 B씨가 운영하는 입시학원에 취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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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성 범죄 이력과 학력을 속인 40대 학원강사가 여성 학원장을 상대로 스토킹과 폭행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2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8일 40대 남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제추행, 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께부터 약 2년 가까이 입시학원 학원장 B씨를 스토킹하고, 지난 2월25일께는 직접 찾아가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A씨는 지난 2020년 학원 선생님 매칭 사이트에 '명문대 기계공학과 출신', '30대' 등 허위 이력을 게시한 뒤 피해자 B씨가 운영하는 입시학원에 취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B씨가 2020년 말께 학원에 그만 나와줄 것을 요구하자 A씨는 이후 불법촬영물로 협박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선 "항상 전주환을 상기해라"며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에는 학원을 찾아가 수업 중이던 B씨를 학생이 보는 앞에서 끌어냈고, 인근 골목으로 데려가 폭행·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A씨의 스토킹과 협박은 계속됐다. 결국 B씨는 지난달 9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학원 강사 등록을 위해서는 성범죄 조회 동의서와 최종학력증명서를 해당 관할 교육청에 제출해야 하는데 성범죄 이력이 있어 강사 등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의문점이 남는다.
현재 학원 강사의 성범죄 및 아동학대 관련 범죄 조회는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범죄경력회보서발급시스템(Criminal Records Information System)을 이용하면 성범죄자 취업제한 확인 등을 위한 범죄경력회보서를 인터넷을 발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 학원장은 로그인 후 시설(기관)장 정보관리로 학원을 등록하고 취업 예정자에는 취업예정자 발급 동의를 신청하게 되면 학원장이 직접 발급이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또 최종학력증명서 역시 관할 교육청에 제출을 해야 하는데, 서류를 조작해 낸 것인지 실제 졸업한 학교 증명서를 낸 것인지도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원 관계자는 "성범죄 조회를 통해 해당 강사의 범죄 이력이 있으면 교육청에 강사 등록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데 등록을 하고 강의를 한 것인지 등록하지 않고 강의를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최종학력을 속인 것도 속인 것이지만 교육청에는 어떤 서류를 제출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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