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웰카운티1단지' 전세가 1주 새 최대 2000만원 내려

정영희 기자 2023. 4. 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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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6%, 일반 아파트는 0.05% 떨어졌다. 신도시가 0.01% 경기 · 인천은 0.02% 내렸다. 전세시장에서는 신규 전세수요 증가에도 적체 매물 소진 둔화로 추세적으로는 가격이 하락하는 분위기다. 서울이 0.08% 떨어졌고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사진=뉴시스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급매물 거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과 대단지 등 고가 매수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결정 이후 4월에만 용인, 평택, 화성에서 19일 기준 각각 200건 이상의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다만 급매물 소진 후 벌어진 호가 차가 매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는데다 이전보다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전세로 거주하면서 집값 추이를 주시하려는 수요도 상당하므로 2분기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 속 거래는 주춤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보다 하락한 -0.05%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6%, 일반 아파트는 0.05% 내렸다.

서울은 도봉(-0.15%) 관악·구로(-0.13%) 금천·성북·중구(-0.11%) 광진(-0.10%) 등 중저가 지역에서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도봉은 방학동 청구와 도봉동 동아에코빌 등이 1000만~2000만원,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와 신림동 임광관악파크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과 개봉동 두산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 하락률은 0.01%로 평촌(-0.04%) 산본·동탄(-0.02%) 파주운정(-0.01%) 등에서 하락폭을 키웠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과 호계동 무궁화금호가 1000만~1500만원, 산본에서는 금정동 소월삼익과 다산주공3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각각 내렸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1000만원 낮아졌다.

경기·인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으며 성남(-0.08%) 파주(-0.07%) 인천·오산(-0.05%) 고양·군포(-0.04%) 수원(-0.03%) 부천·시흥(-0.02%)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성남은 신흥동 청구, 한신, 태평동 선경태평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파주는 금촌동 금촌풍림아이원이 500만~1000만원,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와 남동구 논현동 주공2단지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500만~1500만원가량 내렸다.

이번주 전세시장에서는 신규 전세수요가 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적체된 매물이 더디게 소진되는 영향으로 가격변동률이 축소와 확대를 거듭하면서 가격은 하락했다. 서울이 0.08% 떨어졌고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4% 등이다.

서울은 구축단지 위주로 전세가가 낮아지며 강남(-0.19%) 도봉(-0.17%) 노원(-0.13%) 성북·중구(-0.12%) 관악·광진·양천(-0.11%) 순으로 하락세가 가팔랐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 대치삼성1차,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2차 등이 1500만~5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도봉은 쌍문동 금호2차와 방학동 신동아2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노원은 월계동 현대와 월계주공2단지 등이 750만~2000만원 떨어졌다.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길음뉴타운경남아너스빌,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등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2%) 분당·산본·동탄(-0.01%) 등에서 하락률이 높았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호계동 무궁화한양이 500만원, 일산은 주엽동 문촌18단지대원이 1000만원 빠졌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우성, 시범현대가 1000만~1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인천·고양(-0.09%) 군포·김포(-0.06%) 시흥·용인·오산(-0.04%) 등에서 가격이 움직였다. 인천은 입주물량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동구 서창동 인천서창베라체, 연수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1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고양은 가좌동 가좌2차벽산블루밍5·6단지와 탄현동 탄현8단지동성 등이 1000만~1500만원, 군포는 산본동 산본2차e편한세상이 1000여만원 내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분기 저점 대비 활발한 거래로 가격 회복 기대감을 키웠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급매물 소진 후 호가가 높아지자 매수자들이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아직까지는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실거래가 기준으로 새로 급매 시세가 형성되고 서울 강동, 송파 등 일부 지역에서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면서 하락폭은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나타냈다"며 "아파트 전세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한 전셋값 등을 이유로 신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으나 적체된 매물이 더디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셋값 낙폭은 다시 확대됐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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