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이도진 “아이돌 ‘레드애플’ 출신, 군대 이후 트로트 전향에 진작 했어야”

2023. 4. 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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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레드애플’ 아이돌 출신으로 TV CHOSUN 예능 ‘미스터트롯’ 참가 이후 그에 안주하지 않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연이어 출연, 트로트에 대해 끊임없는 열정을 내비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차지한 트로트 가수 이도진.

촬영 내내 광대가 내려갈 줄을 모른다. 낙천적인 사고와 거침없이 당당한 매력 장착, 사랑이 몸에 베이다 못해 넘쳐흘러 그 사랑을 타인에게 나눌 줄도 취할 줄도 에티튜드를 가진 그.

인간 비타민 그 자체, 주변까지 환히 밝히는 트로트계의 비타민 가수 이도진과 bnt가 만난 이번 화보는 부드럽고 퓨어한 무드부터 강렬하고 다크한 분위기까지 이전 방송에 송출됐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내뿜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도진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에 “‘트롯비타민’ 아니면 ‘도진비타민’ 이 정도. 우리가 비타민C 먹으면 상큼한 느낌으로 나는 그런 스타일”이라며 고민도 없이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해 냈다.

아이돌 레드애플 출신인데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묻자 “트로트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아이돌 때부터 주변 관계자들이 ‘너는 왠지 성인가요 해야 될 것 같다’, ‘쟤는 자꾸 말하려고 하고 떠들려고 하고 뭔가를 발산하려 하는데 아이돌이랑 안 맞는다’고 업계, 주변에서 계속 트로트를 권유했다. 이후 군대 가서 타인의 얘기를 많이 듣고 고민 후 나랑은 트로트가 맞나 보다 해서 전향. 너무 잘 맞았다. 더 일찍, 진작 했었어야 했다”고 답하며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미스터트롯1’ 출연 이후 30년 만에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던 당시 심정의 질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부모님이 안 계실 거라 생각했는데 같은 하늘 아래 어머니가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시다고 들었다. 사실 첫 번째 너무 기뻤다. 두 번째 어렸을 때 하지 못했던 효도를 지금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나에게도 연락할 수 있는 부모님이 생겼구나. 너무 ‘감사하다’ 생각했다. 지금 방송을 보고 악플러들이 너무 공격을 많이 한다. ‘자식 잘되니까 부모님이 찾아왔다’ 이런 반응을 많이 봤다. 절대 아니고 다 사정이 있어서 연락을 못했던 것. 한 번은 아무 생각 없이 악플을 보게 됐었는데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혹여나 어머니가 보실까 봐 걱정된다”며 무거운 마음을 내비치며 깊고도 성숙한 사람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트로트로 전향 후 본인이 느낀 삶의 변화에 대한 답으론 “일단 성격을 숨기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다. 나 ‘이도진’의 성격을 보여 줄 수 있는 거. 무대 끝나고 대중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좋고 나를 꾸미지 않아도 되는 느낌이라 불편한 게 1도 없다. 거짓 없이 나의 찐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매일이 너무 행복하다”라며 거짓 없는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김준수’ 닮은꼴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친분 있는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었더니 “나는 되게 좋다. 노래할 때는 모르겠는데 말할 때 목소리가 정말 똑같다. 특이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늘이 준 축복인 느낌. 영광이고 감사하고 신기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롤모델이 있냐 묻자 “태진아 선생님. 리틀 태진아가 되고 싶다. 롱런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 가끔 성 빼고 ‘도진아’로 활동하고 싶을 정도. 근데 실제로 주변에서 요즘 ‘너 옛날 태진아 선배님 보는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걸 많이 듣고 있기도”하다고 전하며 당당한 포부를 내비쳤다.

인생 최종 목표가 있는가에 대해 “세상 살면서 히트곡을 하나만이라도 제발. 나의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 전 국민이 다 따라 부를 수 있는 히트곡 하나 만드는 게 목표”라고 전하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한마디 하자면 “응원해 주신 만큼 이도진의 좋은 모습과 노래, 언제나 긍정적인 이미지로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테니까 이도진 잊지 말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기사를 읽고 계신 독자분들 이도진 팬카페 가입 좀 제발 해주세요. 이도진 팬카페 인원수 너무 모자라”라며 진지한 답변에 재치를 더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기도.

끝으로 대중들에게 가수 이도진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우울할 때는 위로를 드릴 수 있는 노래 그리고 슬플 때는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이도진의 웃음소리, 지루할 때는 이도진의 얼굴을 보면서 상큼하게 웃을 수 있는, 다방면으로 행복을 줄 수 있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DITOR : 한효주

PHOTO : 서영록

HAIR : 원솔, 조영재(에이라빛)

MAKEUP : 원지현, 전도은(에이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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