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생일"..장성규, 검은정장 입고 3년 7개월 만 '굿모닝FM' 하차 '눈물' [종합]

유수연 2023. 4. 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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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가 '굿모닝FM'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1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장성규의 마지막 방송이 진행됐다.

마지막 방송의 오프닝서 장성규는 "그런 말이 있다. 언젠가 만날 인연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붉은 실로 연결돼 있다는 말"이라고 운을 떼며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고 한다. 저와 여러분도 붉은 실로 연결돼 있었던 거다. '굿모닝 FM' 공간에서 만나 인연이 되고 같은 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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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굿모닝FM'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1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장성규의 마지막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장성규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19일 전해진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사망 비보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20일) 장성규는 '굿모닝FM'을 통해 "최근에 봤을 때 너무나 밝은 모습의 문빈이어서 무슨 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는데…"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울컥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마지막 방송의 오프닝서 장성규는 "그런 말이 있다. 언젠가 만날 인연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붉은 실로 연결돼 있다는 말"이라고 운을 떼며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고 한다. 저와 여러분도 붉은 실로 연결돼 있었던 거다. '굿모닝 FM' 공간에서 만나 인연이 되고 같은 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이에 이 붉은 실이 끊어지지 않는 한 우리의 인연은 네버엔딩,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붉은 실이 끊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조여 매고 칭칭 감아서 오래오래 좋은 인연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로 41세 생일을 맞이한 장성규는 생일을 축하해 준 청취자에게 "장담컨데 30, 40년 후에도 내 평생에 기억 남는 생일 하루를 꼽으라고 하면 오늘이라고 장담한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도 든다"라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방송인 김영철,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의 격려도 이어졌다. 김희철은 "제 친구 83년생 돼지띠 성규가 라디오를 떠난다고 한다. 앞으로 성규의 날을 맣이 응원해 줬으면 한다. 성규야 고생했어. 안녕"이라고 전했고, 같은 시간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 FM'을 진행 중인 김영철은 "동시간대 뀨디의 라이벌 개그맨 김영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목 관리 등이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라고 격려했다.

김가영은 "3년 7개월 전 첫 만남에 허리 숙여 '안녕하세요. 장성규라고 합니다'라고 인사하던 친절함을 기억한다"며 "그동안 멋진 선배, 오빠, DJ로 매일 아침 자리를 지켜주고 유쾌한 행복을 줘 감사하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장성규 역시 눈물을 훔쳐 눈길을 끌었다.

장성규는 "실감이 조금씩 난다. 오늘 굉장히 많은 감정을 느끼고 울컥한다. 참아내고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행복하다. 행복하게 3년 7개월의 시간이 스쳐 지나가고 감정도 스쳐지나간다. 이 감정을 소중히 간직하며 여러분들이 장성규를 좋아한 시간이 후회들지 않도록 잘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첫 방송 한 날이 2019년 9월 30일이다. 그 전에 스페셜 DJ를 했다가 9월 30일에 DJ 데뷔를 했다. 그때 하준이와 전화연결됐던 그 순간이 문득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준이 목소리 들으면서 울컥했던"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아침에 하준이가 일어나서 마지막 잘하라며 생일 축하한다고 했다. 참을 겨를 없이 갑자기 터졌다"며 "여섯 살이었던 하준이가 열 살이 됐다. 처음과 마지막을 하준이가 축하해주고 다독여줘서 아주 든든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장성규는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던 3년 7개월이었다"며 "모두 앞으로도 더 행복하라'뀨'"라고 인사를 전했다.

/yusuou@osen.co.kr

[사진] MBC FM4U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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