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가 바꾼 교실…직접 가보니

박영하 2023. 4. 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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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대학생처럼 고등학생도 교실을 옮겨가며 수업을 듣는 고교학점제가 2025년 전면 시행됩니다.

이에 맞춰 교실 등 학교 공간이 혁신적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박영하 기자가 변화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접이식 문을 열자 교실이 두배로 커집니다.

사다리꼴 모양의 책상을 여러개 붙이면 조별 토론이, 2개를 떼어내면 상호 토론이 가능합니다.

무대에서는 발표와 간단한 공연도 할 수 있습니다.

삭막했던 도서관은 열린 쉼터로 변했습니다.

독서 공간이 다양하게 꾸며졌고, 수업도 가능합니다.

2025년 전면 도입될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학습 공간을 바꾼 겁니다.

[주수빈/울산 현대고 2학년 : "동아리 활동이나 아니면 자유 활동들도 좀 더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넓어지고,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과거와 비교했을 때 자유로워진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복도는 넓고 큰 사물함으로 깔끔하게 단장됐고, 교실에는 사물함 대신 크기별 옷장이 새로 생겼습니다.

카페처럼 예쁘게 꾸며진 이 공간은 교사들의 쉼터나 상담실로 쓰일 예정입니다.

열린 공간에서 소규모 토론 등 다양한 수업이 가능합니다.

[김용/울산 현대고 교육과정부장 : "선생님들의 수업에 대한 (좋은) 부분들은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면들이 공간이 바뀌고 나서 교사로서 보람이 좀 느껴집니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9곳, 내년 11곳을 포함해 2025년 2월까지 고등학교의 공간 조성 공사를 마무리해 고교학점제 수업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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