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에 당한 딸, 제 생명 갉아먹는 느낌"…고개 떨군 메이플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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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통해 이례적으로 이름과 얼굴까지 모두 공개하며 JMS의 실체를 폭로했던 홍콩 피해자 메이플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MBC 'PD수첩'은 18일 방송된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에 메이플씨의 후속 인터뷰를 담았다.
하지만 메이플씨는 "제가 얼굴을 공개 안 했으면 또 그쪽(JMS)에서는 거짓말이라고 하고 사람을 써서 시켰다고 그럴까 봐 공개한 것"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랐기에 공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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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통해 이례적으로 이름과 얼굴까지 모두 공개하며 JMS의 실체를 폭로했던 홍콩 피해자 메이플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MBC 'PD수첩'은 18일 방송된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에 메이플씨의 후속 인터뷰를 담았다.
메이플씨는 먼저 방송(나는 신이다)을 보고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했다. 그는 "사실 '나는 신이다'에 나온 건 10분의 1 정도밖에 안되지만 엄마가 방송을 못 보겠다고 우셨다. 아빠도 보시고 나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딸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하셨다"고 했다.
메이플씨는 주변으로부터 "잘했다", "많은 사람을 구해줬다"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직장을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고충도 털어놨다. 메이플씨를 고용하기로 했던 곳에서는 넷플릭스 다큐와 뉴스 보도 이후 얼굴이 알려진 메이플씨를 고용하기 꺼려 했다.
하지만 메이플씨는 "제가 얼굴을 공개 안 했으면 또 그쪽(JMS)에서는 거짓말이라고 하고 사람을 써서 시켰다고 그럴까 봐 공개한 것"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랐기에 공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메이플씨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일은 그 사람(정명석)을 고소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PD수첩과 인터뷰한 메이플씨의 아버지는 "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말하자면 솔직히 제 생명을 갉아먹는 느낌이다. (마음이) 아프다"며 고개를 떨궜다.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메이플씨 JMS 박살 내고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란다", "메이플씨가 JMS 내부에서 유명한 사람이라 탈교했을 때 실체를 알고 같이 탈교한 사람 많다고 들었다. 정말 용기 내줘서 감사하다"며 메이플씨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JMS 총재 정명석은 지난 18일 열린 8차 공판에서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정씨의 1심 구속 만기일인 오는 27일 전에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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