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로하 행복하게 해줄게요”...故 문빈, 마지막까지 팬 생각뿐

최윤정 2023. 4.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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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19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생전 남긴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문빈은 지난 8일 팬 콘서트 이후 최근 유닛 활동을 시작한 산하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힘든 순간에도 문빈은 오직 팬뿐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문빈이 지난 11일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남긴 마지막 멘션을 공유하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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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제공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19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생전 남긴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문빈은 지난 8일 팬 콘서트 이후 최근 유닛 활동을 시작한 산하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팬들이 건강을 걱정하자 그는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조금 힘들었다.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힘든 순간에도 문빈은 오직 팬뿐이었다. 그는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동도 다시 시작할 것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놓치고 있던 것들 잘 회복해서 우리 로하들(팬클럽 이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약속도 했다.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문빈이 지난 11일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남긴 마지막 멘션을 공유하며 슬퍼했다. 

문빈은 당시 “로하 민들레 꽃씨예요. 민들레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 널리 퍼져나가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 줘”라는 글과 민들레 사진을 게재해 봄의 기쁨을 나눴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께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멤버 진진과 산하는 현재 빈소를 지키고 있고, 군 복무 중인 MJ는 긴급 휴가를 신청해 빈소를 찾았다. 일정 차 미국에 있던 차은우는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그와 인연이 있던 연예계 동료들도 애도를 표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마음이 무겁다. 밥 한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방송인 장성규도 이날 MBC 라디오 ‘굿모닝 에프엠(FM) 장성규입니다’에서 “최근에 봤을 때도 너무 밝은 모습이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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