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4월 폭염'으로 끓어오르는 아시아…태국 45도·라오스 4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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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때아닌 역대급 폭염에 끓어오르고 있다.
40도가 훌쩍 넘는 기록적인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망자들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독일의 기후정책연구소인 클라이밋애널리틱스(Climate Analytics) 소속 과학자 파하드 사이드는 "올해 태국과 중국, 남아시아의 기록적인 더위는 분명한 기후 추세이며 앞으로 수년간 공중 보건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 극심한 더위로 빈민층 등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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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기후위기 심화…취약계층 피해 우려"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아시아가 때아닌 역대급 폭염에 끓어오르고 있다. 40도가 훌쩍 넘는 기록적인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망자들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5일 태국 서부 딱주의 기온은 역대 최고인 섭씨 45.4도로 기록됐다. 이에 당국은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있을 것을 당부했다.
동남아 이웃국가들도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라오스 유명 관광지 루앙프라방은 최근 기온이 42.7도까지 올랐고 미얀마 북서부 칼레와도 기온이 44도를 기록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58년만에 기온이 40도를 넘어 수도 다카 곳곳에 아스팔트 도로가 녹은 모습이 포착됐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한 야외 행사에서 폭염으로 약 600명이 열사병에 걸려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에도 폭염이 찾아왔다. 후난성 위안장시는 22일 연속으로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았다.
세계 이상 기후를 추적하는 기상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이번 폭염을 두고 "아시아 역사상 최악의 4월 폭염"이라고 가디언에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이러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취약 계층에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의 기후정책연구소인 클라이밋애널리틱스(Climate Analytics) 소속 과학자 파하드 사이드는 "올해 태국과 중국, 남아시아의 기록적인 더위는 분명한 기후 추세이며 앞으로 수년간 공중 보건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 극심한 더위로 빈민층 등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가 심화될 때마다 복합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기후 위기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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