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모범택시2’ 이제훈 “‘특별출연’ 남궁민, 신혼여행서 대사 외워”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4.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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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이제훈의 부캐(부캐릭터) 연기다.

"남궁민이 '천원짜리 변호사'를 찍을 당시에 저한테 연락을 해서 '이 부분에 잠깐 등장해 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 제가 '모범택시' 촬영을 하고 있던 터라 '천원짜리 변호사'에 나갈 테니 '모범택시2'에 출연해달라고 역제안을 했죠. 사실 작가, 감독님이 생각한 에피소드는 블랙썬이었는데 제가 '천원짜리 변호사' 캐릭터를 녹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의료사고 에피소드에 등장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대사가 많아서 남궁민이 신혼여행지에서 대사를 외웠다고 해 죄송했죠. 그래도 긴 대사를 한 번에 멋지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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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과 신혼부부 연기를 하며 로코 갈증을 해소했다는 이제훈. 사진l컴퍼니온
(인터뷰①에 이어) ‘모범택시2’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이제훈의 부캐(부캐릭터) 연기다. 그는 작품 속에서 새로운 의뢰를 받을 때마다 비주얼, 성격, 말투까지 제각각인 의사, 법사, 죄수, 신혼부부 신랑 등 다양한 부캐로 변신해 사건을 해결했다.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부캐를 묻자 법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제훈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굿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지금까지 했던 액션보다 더 힘들었다. 그걸 찍고 이틀간 몸살이 났다. 이번 작품을 통해 ‘굿을 하는 장면이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구나.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느꼈다. 직접 연기를 해보고 되게 놀랐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 극중 안고은(표예진 분)과 신혼부부로 연기를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대본에는 대사 정도만 있고 행동과 같이 구체적인 것들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알콩달콩한 신혼부부 케미를 만들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작품에서 귀엽거나 사랑스러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이 부캐를 통해 로코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범택시2’에는 로맨스 아닌 로맨스도 있었다. 김도기와 안고은의 썸인 듯 썸 아닌 모습이 설렘을 유발한 것. 이제훈은 두 인물이 어떤 관계인 것 같냐는 질문에 “안고은은 김도기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 같고, 김도기는 다른 무지개 운수 사람들도 아끼지만 안고은을 조금 더 아껴주는 것 같다. 마지막회 에필로그에서 안고은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이 있는데, 김도기는 그걸 그냥 텍스트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저역시도 너무 웃겼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가 ‘007’ 시리즈처럼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l컴퍼니온
작품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모범택시2’에는 SBS 금토극 주연으로 활약했던 남궁민, 김소연, 문채원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궁민의 경우 자신의 전작 캐릭터이자 SBS 드라마의 대표 사이다 히어로 중 하나로 꼽히는 ‘천원짜리 변호사’ 비주얼로 등장, 김도기와 조우하며 ‘세계관 대통합’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남궁민이 ‘천원짜리 변호사’를 찍을 당시에 저한테 연락을 해서 ‘이 부분에 잠깐 등장해 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 제가 ‘모범택시’ 촬영을 하고 있던 터라 ‘천원짜리 변호사’에 나갈 테니 ‘모범택시2’에 출연해달라고 역제안을 했죠. 사실 작가, 감독님이 생각한 에피소드는 블랙썬이었는데 제가 ‘천원짜리 변호사’ 캐릭터를 녹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의료사고 에피소드에 등장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대사가 많아서 남궁민이 신혼여행지에서 대사를 외웠다고 해 죄송했죠. 그래도 긴 대사를 한 번에 멋지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모범택시2’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된 상황. 이제훈은 “아직 정식으로 (출연) 제안을 받지 않아서 ‘할 거예요’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시즌2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가 시즌3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고, 저 역시도 당연히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 ‘모범택시’ 시리즈가 어디까지 갔으면 좋겠냐는 말에는 “미드 같은 경우에는 시즌7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 않나. 시청자들의 동의가 있다면 계속 만들어졌으면 한다. 또 ‘007’ 시리즈와 같이 김도기가 나중에 힘이 없어서 액션도 못하고 그럴 때가 되면 다른 인물이 바통을 받아서 연기를 해주면 그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모범택시’ 시즌제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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