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 독주회 즐길까, 청년작가들 개인전 갈까

문화라이프부 2023. 4.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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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봄비가 지나가고 다시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찾아왔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서부산 홍티예술촌이 있다. 사하구 홍티마을 앞, 무지개 공단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에선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이 펼쳐진다. 조민지 황정원 작가의 개인전이 그 시작을 알린다. 이른바 ‘부네치아’라고 불리는 장림포구와도 가까워 주말 하루 코스로 적당하다. 금정구 끝자락 스포원파크에선 오는 6월까지 주말마다 아이들을 위한 ‘매직서커스-봄’이 열린다. 버라이어티 매직쇼 ‘매직서커스’뿐만 아니라 대형 일루전 포토존 체험, 마술 도구를 만들고 기술을 배워보는 마술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홍티예술촌에서 개인전을 여는 황정원(왼쪽) 조민지의 전시 엽서. 홍티예술촌 제공


- 플루티스트 길명훈 27일 공연
- 피아노·바이올린·첼로 등 합주
- 홍티예술촌 8명 릴레이 개인전
- 스포원파크 매주 주말 ‘매직 쇼’

◇ 공연

▷플루티스트 길명훈 독주회

여섯 번째 독주회를 여는 길명훈 플루티스트.


플루티스트 길명훈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여섯 번째 독주회를 연다. 이날 독주회에는 부산시립합창단 상임 반주자인 피아노 이승윤을 포함해 바이올린 조무종, 비올라 김명복, 첼로 조명환이 함께한다. 이들은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 G단조’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 포레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경연의 소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길명훈은 강민수 전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을 사사한 뒤 200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유학을 떠나 실내악과 오케스트라에 참여했다. 바로크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귀국 후 비엔토 플루트 앙상블, B&F 플루트 앙상블, 아칸토 목관5중주 단원으로 활동하며 부산예술중·고교, 고신대 등에서 학생들에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또 독주회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헝가리의 음악을 알린다. 문의 (051)988-3087

▷음악풍경 제5회 짜장콘서트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대표 김창욱)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제5회 짜장콘서트 ‘나, 너 그리고 우리의 노래Ⅰ: 신하람·황동환 편’을 연다. 이번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신하람, 바리톤 황동환 등 부산에서 활동 중인 청년 음악가들이 창작동요와 한국가곡 가요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소프라노 신하람은 동요 ‘꿈꾸지 않으면’ 가곡 ‘고풍의상’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중 ‘난 아름다워’를, 바리톤 황동환은 동요 ‘어느 봄날’ 가곡 ‘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아리아 ‘ 그 옛날 파리스처럼’을 각각 노래한다. 공연 후에는 ‘다 함께 노래를’이란 코너를 통해 출연진·관객이 ‘꽃밭에서’ ‘즐거운 나의집’ 등을 부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사전 예약제. 예약 선착순 20명에게는 인근 식당에서 사용 가능한 짜장면 ‘식권’ 제공. 1만 원. 문의 (051)987-5005

◇ 전시

▷홍티예술촌 조민지·황정원 개인전

서부산 창작거점공간 홍티예술촌(사하구)이 오는 12월까지 입주작가 8명의 릴레이 개인전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 공간 지원 사업의 첫 시작은 조민지와 황정원 작가의 개인전으로 연다. 조민지 개인전(1층) ‘외전:메카메데이아’는 악당 단체의 조직원 ‘그레이색이야’가 감정을 깨닫고 변화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작가는 개인이 느끼는 심적 혹은 물리적 변화를 당당하게 맞이하며 자신에 대한 확신을 찾아가길 염원한다.

황정원 개인전(2층) ‘잘 자 랐.’은 포장지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포장지를 분재 위에 그려내 자연물과 인공물의 경계에 선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참자유와 자유의 근삿값, 자유의지에 대해 재고하며 나아가 세계 속 개인의 자라남을 표출한다.

◇ 행사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원회 ‘매직서커스-봄’

지난해 열린 매직서커스 공연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 11일까지 매주 주말 스포원파크 꿈나래 어린이극장에서 ‘매직서커스-봄’을 개최한다. ‘매직서커스’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의 상설공연 프로그램이다. 행사 기간 스포원파크를 찾으면 ▷버라이어티 매직쇼 ‘매직서커스’ ▷대형 일루전 포토존 체험 ‘세계 마법 체험전’ ▷마술 도구를 만들고, 기술을 배워보는 ‘마술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스탬프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을 관람하고,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주어진 스탬프 미션을 모두 완성하면 ‘어린이 마술사 수료증’을 증정한다. 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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