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세 사기에 "전 정권, 임대차 악법 강행…예고된 현상"

최영서 기자 2023. 4.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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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정권 내내 전·월세와 관련해 제대로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오히려 임대차 악법을 강행 처리하며 이미 이런 현상은 예고됐던 상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빛맹학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집값, 전·월세값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와 같이 엄청난 쇼크가 올 수 있을 거란 충분한 예측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정부가 주택 정책을 잘못한 것에 대한 후과를 우리 국민이 다 떠안고 있다는 점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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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택 정택 잘못한 후과, 우리 국민이 떠안아"
경매 연기·임시 거처 마련·긴급 대출 등 제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한빛맹학교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3.04.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정권 내내 전·월세와 관련해 제대로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오히려 임대차 악법을 강행 처리하며 이미 이런 현상은 예고됐던 상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빛맹학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집값, 전·월세값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와 같이 엄청난 쇼크가 올 수 있을 거란 충분한 예측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정부가 주택 정책을 잘못한 것에 대한 후과를 우리 국민이 다 떠안고 있다는 점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국토교통부 등과 긴급당정협의회를 앞두고 있다며 "긴급한대로 이분들(피해자)의 어려움 해소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대로 경매를 연기한다거나 또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형태로, 긴급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할 거고 나아가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런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이 실언 논란에 책임 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 그 문제를 공식 논의한 적은 없었고, 당내 여러 의견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태 최고위원의 역사 왜곡성 발언을 두고는 "김구 선생께서 민족 지도자로서 대한민국의 해방·독립을 위해 엄청난 노력과 희생을 치른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고, 그 뜻을 잘 승계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김구 선생이 남긴 그 대한민국을 향한 뜨거운 애국심을 잘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날 늦은 오후 태 최고위원과 면담하며 당분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말고 역사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당부를 했다고 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들의 징계 조치를 맡게 될 당 윤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당에서 현역 의원 1명이 참여해왔는데 전주혜 의원을 추천했다는 것만 확인해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장애인의날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빛맹학교를 찾아 한빛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 한빛예술단은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으로, 시각장애인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로 시작했다.

김 대표는 활짝 웃으며 'Heal the world·아리랑' 등 연주를 감상했고, '앵콜'을 외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 차원에서 한빛재단의 내년도 예산 증액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강당에 'We can see'라고 적혀있는데 사람이 보는 게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귀로도 보고 코로도 보고 손끝으로도 보고 정말 아주 'feel'로 느끼는 그 잔잔한 맥박 속에서 느끼는 걸 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생각이 들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동만 느끼러 온 게 아니고 보다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고 더 꿈꾸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내년에는 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예산에 이사장님이 요청하는 예산 증액을 꼭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 대표 일정에는 당 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인 이종성 의원,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이 함께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강북구갑 당협위원장도 동행해 한빛맹학교 시설 등을 둘러봤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한빛맹학교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3.04.19.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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