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세사기 피해 청년에 월세 40만원 1년간 지원(종합)

홍현기 2023. 4. 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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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최근 미추홀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가 잇따르자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전세 사기 피해자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가 대환 대출을 하면 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전세 사기 피해자 가운데 만 18∼39세 청년이 월셋집에 입주할 경우 12개월간 월 40만원의 월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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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이자지원 등도 시행…긴급주거 입주 땐 이사비 150만원
전세사기 피해 추가 지원 방안 발표하는 유정복 시장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전세사기 피해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4.19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는 최근 미추홀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가 잇따르자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전세 사기 피해자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가 대환 대출을 하면 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고 관련 소득 기준(연 소득 7천만원 이하)을 충족한 피해자에게는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이자 금리 1.2∼2.1%를 2년간 전액 지원한다.

시는 전세 사기 피해자 가운데 만 18∼39세 청년이 월셋집에 입주할 경우 12개월간 월 40만원의 월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긴급 주거지원을 신청해 공공주택에 입주하는 세대에는 가구당 15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에는 긴급 주거 임대주택 238호가 확보됐으며, 이 중 11호만 입주가 완료됐다. 다른 27호는 입주 대기 중인 상태다.

시는 다만 대출 이자와 이사비를 지원하는 방안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친 뒤 예산을 확보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이자 지원"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전세사기 피해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4.19 tomatoyoon@yna.co.kr

유 시장은 추경 예산 편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지원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이자와 월세 지원에는 예산 60억원과 8억6천만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사비 지원 예산은 7억5천만원 수준이다.

아울러 시는 전세 사기 피해자 가운데 인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3천만원 이내 범위에서 융자를 지원한다.

상수도 요금을 제대로 내지 못한 피해자에게는 단수 예고를 즉시 유예하도록 조치했다. 한전에도 단전 조치 유예를 요청했다.

또한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에는 경매·공매 전문법률상담사를 추가로 배치해 법률지원을 확대하고, 피해자를 위한 자살 예방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안심 계약 무료 상담, 민간 임대사업자 법률 위반 사례 조사, 전세 사기 의심 공인중개사사무소 특별점검도 시행하고 있다.

유정복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이자 지원"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전세사기 피해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4.19 tomatoyoon@yna.co.kr

시는 인천에 이른바 '건축왕', '빌라왕', '청년 빌라왕'이 소유하던 주택이 3천8호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주택 대다수는 전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됐다.

유 시장은 "전세 사기 사건으로 정부와 협의하면서 여러 대책을 수립하던 와중에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좀 더 강도 높은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지원책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요청한 경매 유예와 경매 시 피해자 우선 매수권 부여 등 대책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사회적 재난이라는 부분에 공감대가 있으며 앞으로 계속해 연구하면서 필요한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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