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여의도까지 20분' 리버버스 뜬다

기성훈 기자 2023. 4. 1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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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경기 김포~서울 간 리버버스(River bus·수상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높고, 리버버스는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1999년 개통한 런던의 리버버스는 2018년 기준 연간 1040만명이 이용하는 상용화된 수상 교통수단으로 현재 6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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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템즈강을 운향 중인 리버버스./사진=기성훈 기자


서울시가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경기 김포~서울 간 리버버스(River bus·수상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한강을 오갈 수 있는 수상수단을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활용하고 부족한 광역 교통망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다.

시는 17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40인승 이상 수륙양용버스로 교통대란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수송능력(45인승)과 속도(시속 20km), 경제성(대당 25억~30억원) 등을 고려할 때 수륙양용버스는 관광용으로 적합한 수단이란 판단이다.

시는 수륙양용버스 대신 리버버스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높고, 리버버스는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운행 중인 리버버스를 타본 뒤 서울에도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개통한 런던의 리버버스는 2018년 기준 연간 1040만명이 이용하는 상용화된 수상 교통수단으로 현재 6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리버버스는 수륙양용버스에 비해 속도가 빨라(시속 50km) 이동 편의성이 좋다"면서 "1회 수송 가능인원이 200명 내외로 가격대비 수송능력이 월등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서울시


시는 일단 서쪽 신곡수중보, 동쪽 잠실수중보를 기점으로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를 10개 선착장 약 30km 구간을 이동하는 다양한 리버버스 노선을 검토한다. 김포시민이 셔틀·노선버스 등으로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면,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20분 이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리버버스는 교통수단인 점을 감안해 정기권을 만들고 지하철·버스와의 환승할인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노선을 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1년 이내 리버버스를 본격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수도권 시민 모두가 곧 서울 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을 갖고 광역 혼잡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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