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 대형산불 재산피해액 400억원

홍성배 2023. 4.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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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 일대를 덮친 대형산불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15개 분야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시는 도심형 산불 피해에 따라 정부에 특별교부세 150억원과 방화수림 조성, 특수 소방장비 확충, 비상 소화전 추가설치 등을 건의했고 이재민들을 위한 대출금 원금·이자유예 등 금융지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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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적 유·무형 1조6000억원 분석도
24일까지 강릉 산불 2차 피해조사
내달 말까지 1차 재난지원금 지급

강릉 경포 일대를 덮친 대형산불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15개 분야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포 송림의 조경·관광적 가치와 향후 관광분야 공익적 피해 등을 감안하면 이번 대형산불의 유·무형 피해 규모가 1조6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11일 산불 발생 이후 17일 현재까지 1차 재해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산피해액이 398억46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공공시설이 58억500만원, 사유시설 333억5000만원, 문화재 6억9100만원 등이다.

축구장 530배 면적인 379㏊(산림 179㏊)를 산불이 집어삼키면서 사유시설인 건축물 226동과 저온저장고 등 농업시설 122동이 전소 또는 반소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경포해수욕장 공공건물 5곳, 공원 11곳 등의 각종 시설물이 잿더미로 변했다. 농업분야에서 비닐하우스 37동, 저온저장고 17동, 농업창고 10동, 축사·농막 58동, 농기계 532대, 농작물 92㏊가 불타고, 꿀벌 300군도 소실 피해를 입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인 방해정 일부가 불타고, 비지정문화재인 상영정이 전소된 것도 큰 손실이다.

특히 사망 1명에 부상 26명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더해졌고, 217가구 489명의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거주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

산불로 인한 임목 피해는 산림 내 8만7300그루 외 골프장과 공원, 농경지 등의 피해를 모두 합하면 소나무 11만6010그루, 활엽수 1만2334그루 등 모두 12만8344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원도와 중앙합동조사단의 2차 피해조사가 24일까지 이뤄진다. 2차 조사가 끝나면 5월 중순까지 복구 계획을 확정, 피해주택 철거를 위한 사전협의 및 조립식 주택 기반 설치가 이어지고, 복구 예산 편성 및 제1차 재난지원금이 5월 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이재민들의 임시조립주택 입주 및 공공시설 복구는 6월초까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217가구 489명의 이재민은 현재 강릉 아레나(118가구 248명), 임시숙소(83가구 201명), 친척(16가구 40명) 등지에서 거주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들 이재민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단계적으로 이전키로 하고 현재 LH임대주택 30호, KIST 10호, 펜션 호텔 등 111호를 마련했으며 농업인들을 위해 이동식 주택 50동을 1차 발주했다. 강릉시는 도심형 산불 피해에 따라 정부에 특별교부세 150억원과 방화수림 조성, 특수 소방장비 확충, 비상 소화전 추가설치 등을 건의했고 이재민들을 위한 대출금 원금·이자유예 등 금융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날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성수기를 앞두고 강릉이 폭격을 맞았다”며 “화마를 피한 곳도 예약 취소가 줄을 이어 산불피해 이중고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주민들의 한숨을 고려해 강릉 여행으로 희망을 전해달라”고 호소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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