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광주물류센터 건설노동자들, 7억 임금 체불 호소

이승현 기자 2023. 4. 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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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전남건설지부와 쿠팡 광주물류센터 건설 노동자들은 18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내 쿠팡물류2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억원이 넘는 임금 체불이 빚어지고 있다. 쿠팡은 현장을 책임지는 시행사로서 임금 체불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건설현장 임금체불의 근본 원인은 최저입찰제"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건설노동자들의 저임금과 임금체불로 심화된다. 건설업체와 노동자들이 적정 공사비와 임금을 받지 않는다면 부실시공, 임금체불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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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노동자들 60일 넘게 생활고 시달려"
"쿠팡, 시행사로서 관리·감독 등 체불 해결 나서야"
18일 민주노총 광주전남건설지부가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내 쿠팡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체불 문제에 쿠팡이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단체 제공) 2023.4.18/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민주노총 광주전남건설지부와 쿠팡 광주물류센터 건설 노동자들은 18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내 쿠팡물류2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억원이 넘는 임금 체불이 빚어지고 있다. 쿠팡은 현장을 책임지는 시행사로서 임금 체불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도급사와 전문건설업체가 임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300명의 건설노동자들이 60일 넘게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급사는 전문건설업체에 돈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전문건설업체는 임급 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며 "노동자들에게 임금 직불 약속을 이행하라"고 호소했다.

이어 "시행사인 쿠팡 또한 이 문제를 모를 리 없는데 방관하고 있는 것이다"며 "도급사와 전문건설업체의 관리·감독을 통해 임금체불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건설현장 임금체불의 근본 원인은 최저입찰제"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건설노동자들의 저임금과 임금체불로 심화된다. 건설업체와 노동자들이 적정 공사비와 임금을 받지 않는다면 부실시공, 임금체불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쿠팡물류센터는 광주 평동 3차 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16만8133㎡,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총 공사비는 1120억원이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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