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AI 발전하려면 '환각' 현상 극복 필수"

김미정 기자 2023. 4. 18.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챗봇에 발생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은 여전한 AI 걸림돌입니다. 발생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명확한 해결책도 없습니다. 사회에 AI를 안전하게 뿌리내리려면 환각 현상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합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바드 등 AI 챗봇에서 발생하는 할루시네이션 원인과 해결책을 그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개발자 최우선 임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방송 '60분' 인터뷰서 밝혀..."AI 개발 멈추지 말고 규제·연구 동시에 해야"

(지디넷코리아=김미정 기자)"인공지능(AI) 챗봇에 발생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은 여전한 AI 걸림돌입니다. 발생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명확한 해결책도 없습니다. 사회에 AI를 안전하게 뿌리내리려면 환각 현상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합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바드 등 AI 챗봇에서 발생하는 할루시네이션 원인과 해결책을 그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개발자 최우선 임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차이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60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CEO (사진=60분 영상 캡처)

피차이는 "급속한 AI 발전은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람은 이에 적응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주요 직업이 AI에 의해 자동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피차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비롯한 데이터 분석가, 회계사, 건축가 등 다양한 직업을 AI로 자동화될 것"이라며 "10년 뒤 방사선과 전문의는 AI와 일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는 "AI가 직업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스며들수록 허위정보와 가짜 이미지 문제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할루시네이션을 없애는 일이 급선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할루시네이션이란 사실 아닌 문자나 이미지를 마치 맞는 답처럼 내놓는 현상이다. AI 생성 모델이 데이터를 조합해 만든 오류를 사실인 것처럼 답으로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AI가 직업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안전하게 스며들려면 이러한 할루시네이션 현상이 없어야 한다.

답변 중인 피차이 (사진=60분 영상 캡처)

그는 "현재 아무도 AI에 나타나는 할루시네이션을 없애는 방법을 모른다"며 "AI 개발자는 기술 개발 업무도 중요하지만, 할루시네이션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는 해결책 찾기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 세계 개발자가 할루시네이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방법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조차도 해결법을 모른다. 피차이는 "아무도 이를 찾지 못하는 건 인간이 AI 작동 시스템을 100%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미래 AI 개발자가 해결해야 할 첫 임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서 등장한 “생성 AI 개발을 6개월 멈추자”는 공개서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피차이는 “사회가 가파르게 발전하는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아서 생긴 서한이라고 본다”고 했다.

(사진=60분 영상 캡처)

그는 생성 AI 개발을 멈추기보다는 규제와 기술 발전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피차이는 “안전한 AI를 만드려면 규제, 법률, 국가 간 협약 등이 필수다”고 했다.

그는 “AI 시스템 개발에 엔지니어뿐 아니라 사회학자, 윤리학자, 철학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래야 AI 제품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모든 사람에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