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하 “‘모범택시’ 시즌3? 쌍둥이 형제라도 출연하고파..결말 만족스러워”[인터뷰③]

김채연 2023. 4. 17. 08: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채연 기자] 신재하가 ‘모범택시’를 떠나게 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신재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작품으로, 신재하는 극중 무지개운수 신입 기사이자 빌런 온하준 역을 맡았다.

다만 빌런인 줄 알았던 온하준의 정체는 어린 시절 유괴를 당한 뒤 교구장(박호산 분)의 손에 살수로 자라 자신의 손으로 친아버지를 살해했고, 모든 사실을 알게되자 결국 교구장과 함께 옥상에서 추락사했다.

신재하는 전작인 ‘일타 스캔들’에서 쇠구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나와 ‘모범택시2’ 등장과 함께 의심을 받았다. 이에 신재하는 “그게 참 아쉬운 부분인데. 어쨌든 ‘일타 스캔들’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끝나기 전에 맞물려 방송되면서 시청자분들께서 ‘쟤 뭐 있다’ 이런 생각을 하신 것 같다. 그게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서 “다른 걸 떠나서 시청자분들에게 충족을 많이 못 시켜드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솔직하게 든다”고 말했다.

다만 방송 이후에도 온하준의 생존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신재하는 “죽는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솔직하게 저도 시즌3를 하고싶다 못해 쌍둥이 형제라고 하고 나오고 싶다. 시청자분들께서 배트맨과 로빈처럼 도기와 하준이가 하는 걸 보고싶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하는데, 엔딩을 보시면 왜 죽었다고 하는지 아실 것 같다”고 단언했다. 결말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신재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저는 만족스럽다. 굉장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모범택시2’에 신재하가 합류하면서 이제훈과의 기싸움 연기도 극의 몰입도를 높아는 역할을 했다. 어떻게 호흡을 맞췄는지 묻자 신재하는 “제훈이  형이 도기를 연기할 때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되게 묘하다”라며 “같이 연기를 하는데도 ‘무슨생각을 하고 있지?’ 생각이 될 정도로 되게 묘하다. 그런 분위기가 제가 하준이라는 캐릭터로 기싸움을 할 때 덩달아 에너지를 받게 돼서 형한테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형이 중간중간 지나가는 말로 ‘재하야 방금 좋았어’라고 한다. 형이 좋았다고 하는 느낌으로 호흡을 맞추다보니까 그런 장면이 잘 살았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렇다면 ‘일타 스캔들’ 정경호와 호흡은 어땠을까. 신재하는 “경호 형은 되게 러블리해요. 진짜 어떻게 저렇게 모든 사람을 사랑하지?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 보면 되게 신기할 정도로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세요. 그게 연기에 같이 묻어 나오고 형한테 그런걸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취해야 하는 에티튜드나 지점들을 형이랑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정경호와 두번째 호흡을 맞췄던 신재하는 “‘감빵생활’ 때는 같이 촬영한 분량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가끔 마주치거나 연기하게 되면 ‘재하야 잘 지냈어?’라고 먼저 해주셨어서, ‘일타’를 하고나서 처음 만났을 때도 ‘어휴 재하야~’라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잡지 인터뷰할 때도 경호 형처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연락이 와서 ‘미쳤어! 미쳤나봐’하시더라. 정말 좋은 사람이고, 멋진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두 작품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신재하에게 호평은 계속됐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냐는 말에 “댓글이나 반응을 많이 안 본다.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만 듣고, 찾아보지는 않는다”고 답한 신재하는 “따로 이유는 없는 것 같고, 당연히 좋은 이야기도 있겠지만 안좋은 이야기도 있겠죠. 그런 이야기를 봤을 때 기분이 안좋을 거니까. 단순히 그런 것 같다.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모르고 굳이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처를 받은 기억에 있냐고 묻자 신재하는 “그런 적은 없다. 미리 사전에 다 차단하는 것 같다”면서, 멘탈 관리 비법에 대해서는 “모니터는 항상 하는데, 주변 친구들도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고 예술계를 나왔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작업을 했던 선배,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는 편”이라면서 “(저에 대한) 기사는 보는데 댓글을 안 본다. 제 SNS나 유튜브 댓글은 아예 안본다”고 강조했다.

/cykim@osen.co.kr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SBS ‘모범택시2’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