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심정, 광주시 제1호 민간정원 지정…수목·초화류 50여종 22만본 식재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천동에 있는 ‘휴심정’이 제1호 광주 민간정원에 지정됐다. 휴심정은 대형카페와 함께 조성된 정원이다.
광주시는 “휴심정이 지난 2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전인증 검토를 거친 뒤 시에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달 말 민간 정원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 종류 중 하나다.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한다. 민간정원이 되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전문컨설팅, 자생식물 분양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첫 등록을 시작으로 2022년 말 기준으로는 전국 총 90개 민간정원이 등록돼 있다. 하지만 광주지역에는 그간 신청자가 없었다.
광주 첨단지구와 수완지구 사이 도천저수지변에 위치한 휴심정은 2005년부터 조성됐다. 이후 카페, 아트스페이스, 레스토랑이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2021년 5월 문을 열었다.
등록 면적 6710㎡ 휴심정에는 수목 28종(교목 22종, 관목 6종)과 다양한 화초류 25종 약 22만본이 식재돼 있다. 사계절 개화시기를 고려한 수종 선정으로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휴심정은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아온 정원이기도 하다. 2021년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을 수상한 이후 약 4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1호 민간정원 등록을 시작으로 광주에 걸맞은 녹색도시의 정원문화가 일상 환경 곳곳에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종합] “김호중 위약금 보태라” 어긋난 팬심에 임영웅 ‘불똥’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