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혁의 수다톡톡]'모범택시', '스핀 오프'로도 제작? '천변' 남궁민부터 '법쩐' 문채원까지…'주말드라마 유니버스' 탄생 기대

이정혁 2023. 4. 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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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특별한 '특별 출연'은 없었다.

매회 이제훈 표예진 등 배우들의 열연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의 이야기 전개, 과감한 현실 사건의 소재화 등으로 화제를 몰아온 '모범택시 2'는 특별 출연 자체도 아주 특별하게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모범택시 2'의 특별 출연은 완전히 레벨이 달랐다.

또 앞서 문채원이 출연했던 '법쩐'의 캐릭터 그대로 옮겨온지라, 이 또한 SBS 주말드라마의 유니버스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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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SBS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보다 특별한 '특별 출연'은 없었다. SBS 유니버스 탄생이다. 인기 드라마 세계관의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 '모범택시 2'는 메가히트 IP로서 막강 파워를 입증했다. 매회 이제훈 표예진 등 배우들의 열연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의 이야기 전개, 과감한 현실 사건의 소재화 등으로 화제를 몰아온 '모범택시 2'는 특별 출연 자체도 아주 특별하게 관심을 끌었다.

지금껏 특별 출연의 경우 대개 감독이나 배우, 작가와의 친분으로 두어 장면 잠깐 등장하곤 했다. 이야기 전개와는 무관한 한두마디 대사 정도의 엑스트라 급 분량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모범택시 2'의 특별 출연은 완전히 레벨이 달랐다.

앞서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에 이어 최종회에선 '펜트하우스'의 김소연, '법쩐'의 문채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 김소연은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사연이 궁금해질 정도로 짧지만 중요한 인물로 소개된다. 이제훈에 앞선 '모범택시 1호 기사'로, 이날 위기에 처한 무지개 운수팀을 구하기 위해 깜짝 등장하는 것. 심지어 장성철 대표(김의성 분)가 아주 오래된 폴더폰을 꺼내 '삐삐'로 연락을 하는 것 보니, 엄청 오래된 사연에 오랫동안 인연을 끊고 살아왔다.

전후 사연이 궁금해지는 입체적인 캐릭터는 남궁민이나 문채원도 마찬가지. 앞서 남궁민은 지난해 말 히트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설정 그대로 등장, 눈길을 끌었다. 택시에 놓고 간 물건을 찾기 위해 무지개 운수 사무실을 찾은 남궁민은 이제훈에게 법적 조언을 해주면서, '변호사가 필요한 손님이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조언해 두 드라마간 세계관의 대통합을 보여줬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탄 뒤에 시청자들은 "천변과 김도기가 손을 잡고 앙을 응징하는 또 다른 시리즈를 만들어달라" "두 영웅이 손잡으면 통쾌함도 두배가 될 것"이라는 등 마치 미드 처럼, 스핀 오프 형식의 또 다른 시리즈 제작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 출처=SBS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문채원도 마찬가지. 비록 비중은 작았지만, 군 내부 조사를 하기 위해 잠입한 이제훈과의 의미심장한 표정의 스침이 사전 둘 사이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앞서 문채원이 출연했던 '법쩐'의 캐릭터 그대로 옮겨온지라, 이 또한 SBS 주말드라마의 유니버스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

한편 4월 15일 방송된 '모범택시2' 16회는 마의 시청률 20%고지를 가뿐히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모범택시2'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최고 시청률 25.6%, 수도권 21.8%, 전국 21%, 2049 8.2%로, 2023년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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