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라 여행] 댕댕이와 함께라면 사계절 어디라도 ‘굿’

이유정 2023. 4.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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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여행 팁과 추천 명소
봄엔 진드기 주의하고 여름엔 최대한 그늘로
가을은 보온 유지 겨울은 발 관리에 신경
'안동 당일 버스 패키지' '춘천 물레길' 등 추천

향긋한 꽃향기와 봄 내음이 주위에 가득하다. 봄을 만끽하기 위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집에 강아지 등 반려동물이 있다면 아무래도 장거리 여행은 고민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13~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 행사 자료를 참고해 사람과 반려견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계절별 여행 팁과 여행지 정보를 모아봤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만한 전국 여행지. 제공=‘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

◆봄⋯진드기를 피하라=진드기에 감염되기 쉬울 때다. 반려견 털을 수시로 빗겨주는 것이 좋다. 

또한 벚꽃에는 ‘청산글리코시드’, 철쭉·진달래에는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이 함유돼있다. 반려견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이 쉽게 먹기 쉬운 물질에는 ‘유박비료’도 있다. 유박비료는 피마자(아주까리) 씨앗에서 기름을 짜낸 뒤 그 부산물을 주원료로 만든 비료를 말한다. 사료 모양과 비슷해 양육자의 세심한 관찰이 없다면 반려견이 해를 입을 수 있다.

참가자들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제공=펫츠고트래블

봄철 대표적인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는 경북 안동이 어떨까. 반려동물 동반 전문 여행사인 ‘펫츠고트래블’에선 현재  ‘경북 안동 당일 버스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오전 7시에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함께 이동해 낮 12시에 안동에 도착한 후 안동화회마을·부용대·월영교 등을 둘러보고 오후 4시30분에 되돌아오는 코스다. 서울숲 기준으로 7시30분에 도착한다.  중간에 경기 용인 ‘죽전 간이 정류장’을 오전 7시30분, 오후 7시에 들른다. 

반려견과 문보트를 탈 기회도 제공된다. 다만 반려견 가방 사용이 권장되고, 안고 탄다면 하네스·리드줄은 필수다.

◆여름⋯화상을 주의하라=봄보다 더한 진드기가 활개를 치는 계절이다. 외출 전 진드기 예방 스프레이를 뿌리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은 피하고 최대한 그늘로 이루어진 산책로에서 산책시키는 것이 좋다. 외출해야 한다면  아스팔트 같은 길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자칫 반려견 발바닥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한낮 냉방시설이 가동되지 않은 차량 내부는 온도가 급속히 올라간다. 주정차 때 반려견을 차량에 절대로 혼자 둬서는 안 된다. 

참가자가 반려견과 함께 카누를 즐기고 있다. 제공=킹카누

강원 춘천 물레길은 문체부에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광지다. 이곳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카누를 즐길 수 있다. 수영을 못하는 반려견은 구명조끼를 하고 탑승할 수 있다. 단, 물을 좋아하는 반려견이라면 갑자기 강에 뛰어들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을⋯날리는 털을 조심하라=가을은 그야말로 여행의 계절이다. 반려견과 함께 어디든 많이 놀러 다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때 반려견의 털이 많이 날릴 수 있어서 빗질로 청결로 유지해줘야 한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일교차가 크다는 것이다. 반려견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조끼를 입히거나 스카프를 매주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 

참가자들이 야외에서 반려견과 함께 다이닝 공연을 즐기고 있다. 제공=강원 평창군

가을철엔 강원 평창군이 마련하는 평창관광택시 특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멍포레스트 in 평창’을 추천한다. 야외에서 다이닝 공연을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웰컴투동막골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반려견과 놀 수 있다. 

반려동물용 작은 꽃핀도 선물로 제공된다.  귀여운 모습에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질 않을 수 있다.  

◆겨울⋯발 건강에 신경을=겨울은 사람만큼이나 추위를 타는 반려견에게 힘든 계절이긴 하다. 특히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만약 반려견과 여행을 계획한다면 야외에선 신발을 신기는 것이 좋다. 염화칼슘이나 얼음조각이 발바닥 틈새로 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 들어와서는 발을 잘 헹궈주고, 풋밤을 발라주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신발을 싫어하는 반려동물에겐 억지로 신기지 말아야 한다. 

개가 강원 평창 눈밭에서 눈을 파헤치며 놀고 있다. 제공=대관령 순수양떼목장

겨울엔 강원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을 가보는 건 어떨까. ‘개가 양과 어울릴 수 있을까’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태균 펫츠고트래블 대표는 ”겨울엔 양이 임신 상태일 때가 많아 잘 보이지 않는다"며 “개들이 이리저리 뛰놀 수 있는 대형 눈 놀이터가 개장되는 셈”이라고 말한다. 멀리서 찾아온 반려인들을 위해 평창 라마다 호텔앤(&)스위트엔 애견 객실도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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