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남성기자 2명 ‘성폭력’ 논란…“징계 절차 돌입”
배문규 기자 2023. 4. 15. 14:47
JTBC 남성 기자 2명이 한국기자협회 해외 출장에서 다른 언론사 여성 기자 2명에게 성폭력 행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자협회와 JTBC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5일 한국기자협회, JTBC 등에 따르면 협회는 몽골의 환경 관련 취재를 위해 취재기자 4명을 선발해 9일부터 4박5일간 몽골에 파견했다. 출장 기자들은 12일 몽골기자협회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했는데 이후 성폭력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4일 ‘한국기자협회 파견 기자 해외 취재 성추행 사건에 대한 한국기자협회 입장문’에서 “현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음을 뒤늦게 인지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우선 해당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하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진상 파악 후 자격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JTBC도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두 기자 모두에게서 동행한 타사 기자를 상대로 한 불미스러운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인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번 일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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