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대 테너 신영조 교수 별세

2023. 4. 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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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수.

엄정행과 함께 한국의 3대 테너로 불린 신영조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14일 오후 7시께 경기도 수원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63년 한양대 성악과에 입학했고,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6년간 유학했다.

고인은 박인수, 엄정행과 한국의 3대 테너로 불리며, 1970~80년대 한국의 가곡 열풍을 이끈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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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신영조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고(故) 박인수. 엄정행과 함께 한국의 3대 테너로 불린 신영조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14일 오후 7시께 경기도 수원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음악계에 따르면 고인은 2001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2005년 재기 독창회를 열었으나, 2010년 다시 뇌경색이 온 뒤 오랜 시간 투병했다.

1943년 9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고등학교 시절 야구선수로의 꿈을 키우며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 둔 이후 성악가의 길을 걷게 됐다. 1963년 한양대 성악과에 입학했고,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6년간 유학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독창 오디션에 합격,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1975년 귀국 후엔 모교 강단에 서 2009년 2월 정년퇴직할 때까지 34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테너 김우경을 비롯한 400여명의 제자들이 있다. 1991∼2006년 국내 최초 성악 부문 단독 음악캠프인 ‘신영조 여름 음악학교’를 운영했다. 1976∼1995년 국립오페라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박인수, 엄정행과 한국의 3대 테너로 불리며, 1970~80년대 한국의 가곡 열풍을 이끈 주역이다. 미성의 고인은 작곡가 박판길(1929∼1998)이 경복고 음악교사 시절 제자 유경환(1936∼2007)의 시에 곡을 붙인 ‘산노을’은 고인의 창법과 스타일이 단연 최고로 꼽힌다. 월간음악 주최 ‘올해의 음악가상’(1983),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주최 ‘올해의 음악가상’(1996), ‘한국음악상’(1999), ‘백남학술상’(2002), MBC 가곡의 밤 ‘가곡공로상’(2008)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호씨와 세 딸(신교진·신명진·신경진)와 사위 문훈씨 등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7일 오전 6시다. (02)2290-9455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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