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황에도 '에·루·샤' 작년 한국서 4조원어치 팔았다
샤넬 1.5조(30%↑)·루이비통 1.7조(15%↑)·에르메스 6천억원(23%↑)
3사 도합 작년 매출 3조9337억원…영업이익률 28% 달해
작년 수차례 가격 인상…고환율 틈타 '꼼수' 가격 인상 비판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역대급 불황에도 최고급 명품 브랜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앞서 감사보고서를 발표한 에르메스, 루이비통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매출 6502억원(23.3%↑), 영업이익 2105억원(23.4%↑)를 나타냈으며, 루이비통코리아는 매출 1조6922억원(15.3%↑), 영업이익 4177억원(38.4%↑)을 거뒀다.
3사의 매출을 합하면 3조9337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또 3사 영업이익률 평균은 28%에 달한다. 작년 에르메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32.4%였으며, 루이비통코리아는 24.6%, 샤넬코리아는 26.5%였다.
‘에루샤’ 외에도 상위 명품 브랜드의 실적이 모두 좋았다. ‘디올’을 판매하는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연간 51.6% 증가한 매출 9305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 밖에 △프라다코리아 4213억원(55.2%↑) △티파니코리아 3590억원(24.6%↑) △한국로렉스(롤렉스) 2993억원(19.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명품 브랜드 한국지사 2022년 매출 증가율 현황[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15/Edaily/20230415001410548tksv.jpg)
이에 따라 상당수 소비자는 가처분 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 감소로 ‘긴축 모드’에 들어갔지만 명품을 찾는 사람은 계속 찾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명품 업체들은 지난해에도 가격 인상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명품업체들이 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맞춰 가격을 인상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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