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라비, KBS 퇴출 카운트다운..'1박2일' 다시보기 한시적 중단 [종합]

이경호 기자 2023. 4.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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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라비/사진=그루블린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KBS 퇴출 위기가 다가왔다. 병역비리 혐의로 논란이 된 가수 라비의 상황이다.

14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는 오는 21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안건은 '가수 라비에 대한 출연 규제 심사'다.

라비의 출연 규제 심사 사유는 '병역법 위반에 따른 징역 2년 구형'이다. 심사를 통해 라비의 출연 규제 수위가 결정된다. 한시적 출연 제한이 될지, 향후 해제 심사를 거쳐야 하는 방송 출연 정지가 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병역비리 혐의가 재판에서 최종 확정 전인만큼, 한시적 출연 제한 가능성도 있다. 앞서 KBS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에 대해서도 혐의 확정전 상황이라 '한시적 출연 제한' 결정을 한바 있다. 한시적 출연이 아닌,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이 날 경우, 라비가 KBS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 회차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에 대한 조치도 달라질 예정이다. 과거 정준영 사태로 그가 출연했던 '1박2일 시즌3'의 경우, 정준영이 아예 출연하지 않았던 회차를 제외하고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시적 제한은 재판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에 다시보기 및 VOD 서비스도 재개 가능하다. 그러나 출연 정지가 될 경우, 별도의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해당 회차를 다시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KBS는 라비의 방송출연규제 심사 전 그가 출연한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K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1박2일' 전 출연자 라비의 VOD 및 OTT 영상은 라비의 병역 면탈 혐의에 따라 혐의 확정전까지 한시적으로 다시보기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시적 중단'으로 라비와 함께 '1박2일' 시즌4를 함께 했던 멤버들의 모습도 볼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1일 방송에서 눈물 흘리며 떠나던 라비를 응원했던 멤버들, 이 멤버들을 보던 팬들에게는 다시보기 중단이라는 날벼락이 떨어진 셈이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는 지난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1박2일'의 방송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 중지 소식을 전했다. 웨이브에서 중단한 '1박2일'의 다시보기 에피소드는 2019년 12월 8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 방송된 회차(1회~123회)다. 이와 함께 출연진 이슈 사유라고 서비스 중지 사유를 설명했다. 다시보기가 중단된 회차는 라비가 출연한 회차다.

'1박2일' 시즌4의 원년 멤버로 2021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했지만, 이제 다시보기와 KBS의 방송 출연에서 퇴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일주일 남았다.

한편, 라비는 지난 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심리로 진행된 병역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브로커 구모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을 진단받고,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라비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구씨에게서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은 뒤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병원 검사를 받았다. 이후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고 "병역 브로커와 조직적으로 뇌전증, 우울증 등을 이유로 소집해제를 신청했으며 최초 병역 판정 검사 이후 장기간에 이어 병역 이행을 연기하던 이후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모두 반성하고 있으나 구체적 증거 제시하기 전에는 변명 또는 부인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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