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은 “1년간 집값 더 내릴 것”… “오를 것” 18%

정우진 2023. 4. 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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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은 향후 1년간 집값이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4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51%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집값 전망은 여전히 하락론이 우세지만, 주택 임대료 전망은 상승·하락·보합론 비중이 엇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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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 33% ‘오를 것’
▲ 지난해 서울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가 3천만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 2명 중 1명은 향후 1년간 집값이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4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51%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오를 것’ 18%, ‘변화 없을 것’ 22%, 의견 유보가 9%다.

작년 6월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고, 이후 11월까지는 조사할 때마다 격차가 커졌으나, 올해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하락론은 10년 내 최다 수준(60%대 후반)에서 급감, 상승론은 저점(10%대 초반)에서 반등했다.

2017년 6.9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관련 대책 발표 때마다 주요 관심 지역 집값은 일시적 침체 후 폭등·과열 현상이 반복됐다.

그러한 양상은 집값 전망 조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2018년 9월 집값 상승 전망 50%, 2019년 12월 55%, 2020년 7월 초 61%로 매년 높아졌고 이후 2021년 9월까지 정부가 어떤 대책을 발표하건 등락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상승 전망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9년 3월(20%)이다.

현 정부는 출범 후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작년 한 해 가파르게 상승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1~3월 3.5%에서 멈춰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12월 15일 사상 최고치인 4.34%에 달했고, 이후 하락해 3월 15일 기준 3.53%다.

▲ 고금리와 부동산경기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가계대출이 4조원 넘게 줄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는 33%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30%는 ‘내릴 것’, 28%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집값 전망은 여전히 하락론이 우세지만, 주택 임대료 전망은 상승·하락·보합론 비중이 엇비슷하다. 이는 임대 시장에서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전세의 월세화 등 영향으로 추정된다.

임대료 상승론은 무주택자가 많은 저연령대(20대 49% vs 70대 이상 15%)에서 강했다.

갤럽은 “비싼 집값에 내 집 마련은 난망하고, 고금리 여건에서 전세보증금 대출이나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주택 임차인의 처지를 반영한 결과라 하겠다”면서 “직전 부동산 경기 침체기라 할 수 있는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집값 상승론이 30% 안팎일 때 임대료 상승론은 50% 내외였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7%가 ‘잘하고 있다’, 4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외는 평가를 유보했다.

전 정부 후반기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작년보다 부정 평가가 늘었다.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20~50대에서 20% 내외, 60대 이상에서 40% 내외다. 집값 상승·하락론자(20%대 중반)보다 보합론자(38%)의 정책 긍정률이 더 높다.

전 정부 시절 부동산 정책 부정률은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7월 등 집값 상승 전망이 급증할 때마다 동반 상승했고 2021년 9월 최고치(79%)에 달했다. 전 정부 부동산 정책 긍정률 최고치는 출범 초기인 2017년 8월 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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