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지차, 전기차만큼 중요”…BMW, ‘iX5 하이드로젠’ 韓 공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4.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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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지차, 전기차만큼 중요”…BMW, ‘iX5 하이드로젠’ 韓 공개 [사진제공=BMW코리아]
BMW코리아는 탄소배출 없는 미래 모빌리티의 선택지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제시하기 위해 체계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BMW코리아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의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BMW iX5 하이드로젠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BMW코리아는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공개했다.

“수소전지차, 전기차만큼 중요”…BMW, ‘iX5 하이드로젠’ 韓 공개 [사진제공=BMW코리아]
BMW iX5 하이드로젠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BMW그룹의 비전, 파워트레인 다각화를 위한 BMW그룹의 전략 ‘파워 오브 초이스’가 반영된 수소연료전지 모델이다. BMW X5를 기반으로 개발된 BMW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은 수소연료전기차(FCEV)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BMW iX5 하이드로젠의 파워트레인은 후륜에 장착된 드라이브 유닛과 이 모델을 위해 특별 개발된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다. 파워트레인에는 전기 모터와 변속기,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소형 하우징에 통합한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돼 최고 출력 401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 이하다.

“수소전지차, 전기차만큼 중요”…BMW, ‘iX5 하이드로젠’ 韓 공개 [사진제공=BMW코리아]
연료전지에 공급되는 수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700바(bar)급 탱크에 저장되며 약 6kg의 수소 연료를 저장할 수 있다. 탱크를 가득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3~4분에 불과하며, BMW iX5 하이드로젠은 한 번의 수소 충전으로 약 500km(WLTP 기준)를 주행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BMW그룹은 탄소 배출 없는 개인 모빌리티의 추가적인 선택지로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MW그룹은 순수전기차 기술 못지않게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를 함께 활용해 탈탄소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전지차, 전기차만큼 중요”…BMW, ‘iX5 하이드로젠’ 韓 공개 [사진제공=BMW코리아]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전기차 생산에 비해 원자재 투입량이 100kg가량 적다. 특히 배터리 생산에는 순수전기차 대비 10% 수준의 원자재가 투입된다. 또 연료전지의 주원료인 백금은 재활용률이 높은 소재로 자원 재사용과 순환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위르겐 굴트너 BMW그룹 수소기술 총괄 박사는 “향후 에너지는 기존의 화석 연료에서 풍력, 태양열 등 다양한 재생 에너지로 전환될 것”이라며 “전기차로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보다 장거리에서의 운반과 저장이 용이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함께 활용했을 때 비용적인 면에서 더욱 경제적이며 탈탄소화를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표를 진행하는 위르겐 굴트너 박사 “전기차로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보다 장거리에서의 운반과 저장이 용이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함께 활용했을 때 비용적인 면에서 더욱 경제적이며 탈탄소화를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특히 굴트너 박사는 “BMW는 기존의 내연기관, 전기차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수소연료전지차 역시 선택지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를 위한 BMW그룹의 드라이브 트레인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전기차 BMW i3로 전동화 전략을 시작한 BMW는 현재 iX, i4, iX3, i7 등 다양한 전기차들과 더불어 내연기관과 전기차 기술이 결합된 530e, 330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들도 출시했다. BMW는 이번 iX5 하이드로젠을 파일럿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수소연료전지차 역시 기존 전기차, PHEV 등의 출시 로드맵과 비슷한 단계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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