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김해시 상권활성화거리 대책… 예산 미확보로 ‘반쪽’

박동필 기자 2023. 4.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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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상권활성화를 위해 '특화거리 조례'를 제정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대상 지역이 아직 지정되지 않아 '무늬'만 활성화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김해시는 2017년 12월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김해시 상권 활성화 특화거리 지정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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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일 업종 점포 30개 이상 대상’ 특화거리 조례 제정해 지원 추진
주촌축산물도매시장·진영아울렛거리·내외동 충무로거리 3곳 지정
예산 없어 뒷고기거리·불암장어거리 등 지역 대표 특화거리는 빠져

경남 김해시가 상권활성화를 위해 ‘특화거리 조례’를 제정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대상 지역이 아직 지정되지 않아 ‘무늬’만 활성화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김해시 부원동 뒷고기거리 일대. 박동필 기자


김해시는 2017년 12월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김해시 상권 활성화 특화거리 지정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일 업종의 점포가 30개 이상 있는 지역이 대상으로 지정되면 종합관리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지원사업도 벌인다.

시는 2019년 주촌 부경축산물도매상가, 진영 아울렛거리, 내외동 무로거리 등 3곳을 지정해 입구에 대형 간판을 세우고 홍보비 명목으로 연간 300만 원씩 지원한다.

하지만 이후 지정을 위한 예산 미확보 등을 이유로 추가로 특화거리가 지정된 곳이 없어 상인들의 속을 태운다.

현재 김해에는 불암동 장어거리와 장유 무로거리, 부원동 뒷고기거리, 율하 카페거리 등 줄잡아 4~5곳이 지정을 기다리지만 지정되지 못해 상권 활성화라는 취지가 퇴색된다.

장어거리는 부산과 김해의 경계에 위치한 곳으로 서낙동강 경관을 즐기며 장어를 맛볼 수 있는 김해의 대표적인 명물거리다. 김해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뒷고기를 활용한 뒷고기거리도 부원동 일대에 수십 곳이 들어서 영업 중이다. 뒷고기거리는 지원책이 마련되면 지역을 대표할 정도로 상권이 커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자체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자 경남도 공모사업 도전을 통해 타개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 도 공모사업에 봉리단길이 선정돼 6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최근 경남도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율하카페거리가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시는 이달 중 경남도에서 관련 사업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전국체전 이후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추가로 상권지역을 특화거리로 지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예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다소 특화거리 지정이 늦춰진다. 율하카페거리가 경남도 공모에 선정되면 2억 원을 받게 돼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거리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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