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풍 타고 확산.. 잇따르는 대형 화재, 제주 괜찮나

제주방송 강은희 2023. 4. 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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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를 비롯해 최근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도 제주 북부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12일)과 모레(13일)는 실효 습도가 30~40% 수준을 보이고 있어 화재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최근 10년치를 보면 3~4월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며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는 만큼 예방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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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강풍 타고 확산세
건조한 날씨도 화재 위험 높여
제주도 화재 잇따라.. 주의 필요
오늘(11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 (사진, 강원도청)


강원도 강릉시를 비롯해 최근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오늘(11일) 아침 8시 반 쯤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리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렸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11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 (사진, 강원도청)


나무가 전깃줄을 건드리며 발생한 불이 대형 산불로 번진 것은 강한 바람 때문입니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29m에 이르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주변 민가까지 태웠고, 소방헬기 출동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불은 더욱 빠르게 번졌습니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 지역에는 건조 경보와 함께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11일)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서 발생한 화재 진화 중인 모습(사진, 산림청)


이런 상황에서 제주에서도 화재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어제(10일)만 해도 서귀포시에서 비닐하우스와 농업용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7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지난 8일에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도 불이 나 직원 1명이 다치고,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11일)도 제주 북부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12일)과 모레(13일)는 실효 습도가 30~40% 수준을 보이고 있어 화재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어제(10일) 오전 11시쯤 서귀포시 강정동 비닐하우스 창고 화재(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이에 제주자치도는 산불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3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최근 10년치를 보면 3~4월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며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는 만큼 예방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은희 (eunhe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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