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데이 딱 하루 ‘3000원 자장면’…솔로들은 실속 차린다
세븐일레븐, 블랙푸드 ‘1+1’ ‘2+1’ 행사
온라인쇼핑몰도 ‘블랙 생필품 위크’ 기획
고물가 시대에 자장면 한 그릇도 사 먹기가 버거운 요즘, 오는 14일 금요일 ‘블랙데이’가 기회다.
밸런타인데이(2월14일)와 화이트데이(3월14일)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자장면을 먹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고 붙여진 블랙데이가 이날이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이끄는 중식 전문 프랜차이즈 홍콩반점은 블랙데이를 맞아 오는 14일 단 하루 매장 방문 고객에게 자장면을 3000원(정상가 6000원)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278개 매장 가운데 서울 83개점을 비롯해 269개점이 블랙데이 행사에 참여하며 당일 매장 영업을 하지 않는 배달전문 매장도 포장 시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홍콩반점은 또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홍콩반점 메뉴 주문 시 최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배민 앱 내 홍콩반점 브랜드관과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내려받은 뒤 결제 시 사용하면 된다.
할인쿠폰은 프로모션 기간 한 아이디 당 1일 1회 사용이 가능하며, 배민과 배민1을 통한 배달·포장 주문 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홍콩반점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을 앞두고 처음 맞이하는 블랙데이인 만큼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2014년부터 10년째 블랙데이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홍콩반점 자장면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는 집에서 간편하게 자장면을 즐길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블랙데이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15가지 블랙푸드 상품에 대해 ‘1+1’ ‘2+1’ 덤 행사를 펼친다.
1+1 행사 상품은 오뚜기 마요짜장볶이큰컵, 삼양 쿠티크에센셜 짜장큰컵, 하림 더미식 유니자장면한그릇, 오뚜기 짜장컵밥, 칠성 펩시콜라 제로·망고 500㎖ 등 6종이다.
2+1 상품은 농심 사천짜파게티(봉지)·짜파게티 큰사발·사천짜파게티 큰사발·앵그리짜파구리 큰사발·신볶게티 큰사발, 오뚜기 컵누들짜장맛 소컵·짜슐랭봉지, 코카콜라 제로(355㎖), 칠성 펩시콜라제로(355㎖) 등 9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4월14일 블랙데이에 자장라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냉동짜장면은 70%, 단무지는 20%, 콜라도 15% 판매량이 늘어 올해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대표적인 블랙푸드인 자장면과 초코간식, 블랙커피 등을 한 곳에 모아 파는 ‘블랙데이’ 기획전을 14일까지 진행한다.
농심 짜파게티, 노브랜드 즉석짜장면, 삼양 짜장불닭볶음면, 팔도 틈새라면매운짜장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맛의 자장면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다크 초콜릿을 넣어만든 떡 ‘잇츠떡 초코설기’,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검은콩과 깨로 만든 음료 상품도 기획상품으로 판매한다.
쿠팡도 오는 16일까지 1000여개 생활용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파는 ‘블랙 생필품 위크’ 기획전을 연다.
유한킴벌리(크리넥스), 한국피앤지(다우니), 애경(케라시스)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피죤 레귤러 섬유유연제 리필, 부케가르니 실크 케라틴 샴푸 등은 1+1에 판다. 와우회원에게는 3만원 이상 구매시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9만원 이상 구매시 2만5000원 할인쿠폰도 준다.
한편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올해 평균 6361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1970년에는 자장면 한 그릇이 100원이었지만 2000년에는 2500원, 2018년에는 5000원, 지난해부터는 6000원을 넘어섰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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