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 "1년 기다린 보람이 있네"

칼을 간 작화와 연출, 앞으로가 기대되는 전개

- 귀멸의 칼날 3기 도공 마을 편

드디어 귀멸의 칼날 3기 도공마을 편이 4월 9일 방영을 시작했다. 2기 환락의 거리 편이 종영했던 2022년 2월 13일로부터 1년도 더 지났다. 가히 길고 긴 기다림이었다. 극장판 선행 공개 당시 상현 집결 편의 퀄리티에 대해 호평이 자자했기에 방영일만 손꼽아 기다렸다.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은 상현 집결 장면부터 시작된다. 상현의 육이었던 규타로·다키의 사망을 전한 키부츠지 무잔은 상현의 사, 오인 한텐구와 굣코를 파견한다.

이번 상현 집결로 상현의 삼 아카자 이외에 베일에 가려진 채 실루엣만 등장했던 상현 전원의 모습이 드러났다. 특히 드리운 장막에 가려져 있던 코쿠시보의 비주얼이 압권이었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아카자나 도우마의 일방적 친목 행위는 여전하다.

- 상현 소집에서 공개된 코쿠시보의 모습

환락의 거리 전투에서 중상을 입은 탄지로 일행의 근황도 공개됐다. 혼수 상태에 빠져 있던 탄지로는 화투패 귀걸이를 한 누군가의 환영을 본다. 나비 저택에서 요양하며 몸을 회복한 그는 몸을 어느 정도 추스르자 날이 망가진 일륜도를 수리하기 위해 도공 마을로 향한다.

탄지로는 도공마을에서 일륜도를 수리하기 위해 방문 중이었던 화주 칸로지 미츠리와 모종의 이유로 방문한 무주 토키토 무이치로를 마주친다. 탄지로와 입대 동기인 시나즈가와 겐야 또한 도공 마을에 체류하는 상태다.

작화와 연출은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늘 그랬듯 매 시리즈마다 리즈를 갱신하고 있다. 특히 무한성에서 상현이 집결하는 장면은 공을 들이다 못해 그야말로 작화에 혼을 갈아 넣은 듯 하다. 카메라 워크가 360도 회전할 때마다 무한성의 장엄함과 거대함에 압도됐다.

상현 관련 오리지널 장면도 대폭 추가됐다. 초반 아카자가 무한성에 소집된 뒤 엘리베이터 식으로 이동하는 장면 또한 애니 오리지널이다. 도공마을 편에서 미츠리가 첫 등장하는 온천 신에서는 약간의 서비스 또한 첨가되어 있다.

- MAN WITH MISSION 공식 유튜브

귀멸의 칼날에서 오프닝을 빼 놓을 수 없다. 홍보영상 공개일부터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던 오프닝 곡은 MAN WITH A MISSION과 milet이 부른 '인연의 기적'이었다.

이번 인연의 기적은 귀멸의 칼날 오프닝, 엔딩 곡 중 유일하게 남성 파트가 들어간 곡이다. 역대 오프닝과는 곡의 분위기나 감성이 다른 탓에 호불호는 다소 갈리는 편이다. 다만 준수한 퀄리티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도입부의 샤미센, 하이라이트 파트가 묘한 중독성이 있었다. 추후 공개될 엔딩은 과연 어떤 곡일지도 기대가 된다.

- 칸로지 미츠리는 여전히 귀엽다

전반적으로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 1화의 내용은 차후 전개를 위한 빌드업에 충실하다는 느낌이었다. 상현의 혈귀 한텐구와 굣코, 귀살대 미츠리와 무이치로, 겐야 등 도공 마을 주역들의 모습도 빠짐없이 공개됐다.

무이치로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꼬마의 모습, 이를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의 환상 등 앞으로의 떡밥 살포에도 충실한 모습이다. 탄지로의 꿈에서 등장한 누군가의 모습과 상현의 일 코쿠시보가 닮은 꼴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한편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이 방영을 시작한 까닭에 게임 귀멸의 칼날 히노카미 혈풍담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 추가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애니메이션 방영 속도에 맞춰 DLC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귀살대의 칸로지 미츠리, 토키토 무이치로, 시나즈가와 겐야, 상현 혈귀 한텐구와 굣코의 히노카미 혈풍담 출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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