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몰아친 강풍…강릉 산불 '최고 대응 3단계' 발령

이한주 기자 2023. 4. 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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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불고 있는 강풍 소식부터 먼저 봐야할 것 같습니다. 화면 이제 전해드리겠지만 거의 태풍급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원도 강릉에서는 산불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듣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먼저 강릉 산불이 민가로도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반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과 운정동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간풍속 최대 30m의 양간지풍을 타고 인근 골프장과 주택가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요.

현재 주택 5채에 불길이 옮겨붙은 가운데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최고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돌풍에 헬기가 출동할 수 없다 보니 대형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강풍을 주의해야 한다는 예보가 나왔었는데 지금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기자]

현재 내륙에는 순간초속 20m, 동해안은 30m의 태풍급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쪽에 저기압,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바람길이 생긴 것인데요.

동해안에는 강풍경보가 수도권과 충청, 전북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강풍은 밤까지 거세게 이어질 예정인데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앵커]

황사가 섞인 비도 내린다고요?

[기자]

비는 경기북부와 강원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다만 내리는 비는 많지 않겠는데요.

예상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북이 5~20mm이고 충남과 남부지방은 5mm 내외입니다.

특히 이번 비에는 황사가 섞여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9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하고 있는 황사가 우리나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황사 탓에 수도권과 충청, 전북에는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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