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골프연습 논란' 김진태 "가만히 좀 내버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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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산불 상황 골프'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자 "그냥 가만히 좀 내버려달라"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강원 홍천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31일 오후 조퇴를 하고 춘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20여 분간 골프 연습을 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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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산불 상황 골프’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자 “그냥 가만히 좀 내버려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개정지원을 위한 전문가 국회포럼’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뭐 잘못한 게 있으면 제가 달게 받겠다”면서도 “보도 이런 것은 진실한 보도만 해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려서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강원 홍천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31일 오후 조퇴를 하고 춘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20여 분간 골프 연습을 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제기되자 김 지사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곧바로 사과했으나 KBS는 7일 김 지사가 골프 연습을 한 뒤 지인들과 술자리를 했고, 평창에서 산불이 난 지난달 18일에도 골프연습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 지사에 대해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논란이 계속되자 김 지사는 지난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사는 “지난달 18일 골프연습장 방문은 산불 발생 9시간 전이었는데, 마치 산불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악의적 허위 보도’”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KBS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KBS 보도 중 ‘(3월)18일 산불 때도 골프’라는 제목과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이걸 보는 사람은 제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시엔 산불이 나지도 않았고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이었다. 그날은 토요일로 오전 7시쯤 연습장에 간 일이 있었고 산불이 난 것은 그로부터 아홉 시간 뒤였다”고 주장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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