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삐뚤빼뚤 악필 교정부터 실생활 글씨 쓰기 꿀팁까지

박성기 2023. 4.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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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체 강좌·필기구 소개 콘텐츠 주목

유튜브 속에서 '캘리그라피'(예쁜 손글씨)의 인기가 뜨겁다.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쓸 일이 많지 않은 디지털 시대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정갈하고 아름다운 손글씨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관련 콘텐츠에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현재 유튜브에는 '캘리그라피'나 '손글씨'를 해시태그로 단 게시물이 3만5000개에 달하고 관련 채널은 3000개가 넘는다"라며 "사람의 따뜻한 온기와 개성이 담긴 손글씨를 선보이는 '글씨 유튜버'들이 적게는 수만, 많게는 수십만까지 두터운 구독자층을 확보한 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글씨 유튜브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4월 첫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나인', 2위는 '예쁜글씨', 3위는 '또딴'이다.

1위에 빛나는 '나인'은 구독자 31만 명을 거느린 이 분야 최고 인기 채널이다. 현재까지 선보인 9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6000만 회에 이른다. 채널 운영자 '나인'(본명 김나인)은 반듯하고 정갈한 개성이 돋보이는 글씨체, 일명 '나인체'로 노래 가사, 영화 명대사, 시 구절 등을 종이에 적어 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글씨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글씨체 강좌', 각종 필기구를 소개하는 '펜이 궁금해' 등의 콘텐츠도 제작한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1분 30초 분량의 '10만 명 홀린 믿을 수 없는 글씨체'로 15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이외 '악필 교정', '사극 명대사 모음', '받침 글자 쓰는 꿀팁' 등의 영상들도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2위는 구독자 18만 명, 누적 조회 수 1800만 회를 보유한 채널 '예쁜글씨'가 차지했다. 40년 경력의 글씨 교정 지도사인 이규택 씨가 운영하는 해당 채널은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글씨체를 교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강좌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시험 볼 때 글씨 빨리 잘 쓰는 법', '카드 결제할 때 멋지게 사인하는 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꿀팁'을 알려주기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어떤 악필도 1시간 만에 예쁘게 싹 변해요', '단 3번 만에 ㅂ을 빠르고 쉽게 잘 쓰는 영상', '빠른 속도로 예쁘고 멋진 글씨를 잘 쓰는 방법' 등으로 최고 78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3위에 오른 '또딴'은 구독자 11만 명, 누적 조회 수 15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해당 채널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글씨체부터 도장으로 찍어낸 듯한 글씨체까지, 다양한 글씨체를 활용한 손글씨로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예쁜 글씨 쓰는 노하우를 전하는 콘텐츠가 가장 큰 인기로, '받침 있는 글자 예쁘게 쓰는 꿀팁',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씨 빨리 쓰는 방법' 등의 영상이 모두 1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음식점 로고 따라쓰기', '아이스크림 이름 따라쓰기', '영화 제목 따라쓰기' 등 독특한 개성을 지닌 글씨체들을 모사해내는 영상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외 △'글씨 유튜버 노틀담'(4위, 11만 명) △'ASMR 펜크래프트'(5위, 9만 명) △'캘리뷰'(6위, 8만 명) △'타타오 캘리아트(Tatao CalliArt)'(7위, 5만 명) △'캘리그라피 기진쌤'(8위, 4만 명) △'캘리애 빠지다'(9위, 4만 명) △'맬맬책이랑'(10위, 3만 명)이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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