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지역 문화의 미래, 청년 예술인…“다시 빛을 쫓아”
[KBS 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난 일상 회복.
문화예술계도 마찬가지인데요,
지역 청년 예술인들도 기지개를 켜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은송 기자가 청년 예술가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경쾌하고 힘 있는 음악이 연습실을 가득 채웁니다.
지역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밴드가 데뷔 5년 만에 낸 첫 정규 앨범.
["헤어나올 수 없는 내 안의 슬픔이 차올라."]
인생이라는 파도에 맞서 밀려오는 분노와 슬픔 등의 감정에 무던해지려는 노력과 용기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에 담았습니다.
[장혜선/'고니밴드' : "우리의 인생은 내려갈 때도 있고 올라갈 때도 있고 약간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이 많이 있잖아요. 좀 희로애락이 많이 담겨있는 것 같고…."]
코로나19와 좁은 지역 무대가 음악 활동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했지만,
[유현진/'고니밴드' : "지역에서 음악하는 게 쉽지 않은 게 일단은 되게 문화적인 그런 것들이 대중들에게 좀 어색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소극장 공연과 지역 축제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지역 예술 현장을 빛내고 있습니다.
재개발 직전의 쓸쓸한 동네.
소외된 도시 변두리의 일상을 놓치지 않고 주목한 작가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어둠 속 다양한 인간의 모습과 달.
인간의 외로움을 달이 떠 있는 밤 하늘로 표현했습니다.
[최은우/작가 : "그 어둠(외로움) 속에서 한 가지 빛을 바라볼 수 있는 어떤 조금의 희망, 내면의 어떠한 상징 같은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전북의 역량 있는 청년 미술가를 선정해 지역 미술계의 새로운 담론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획전입니다.
[나여진/전북도립미술관 전시해설사 : "'전북 청년들의 작업 세계가 이 정도구나'라는 것들을 좀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에 터전을 잡고 지역 문화 예술계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있는 청년들.
길었던 코로나19로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고 다시 빛을 쫓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은송입니다.
장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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