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강릉지역 촬영지 인기…"여기서 꼭 사진 찍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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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강원 강릉지역에서 촬영한 드라마 등의 촬영지가 관광객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2016년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인 강릉시 주문진 방사제는 방영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요즘도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면서 핫한 포토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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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몇 해 전부터 강원 강릉지역에서 촬영한 드라마 등의 촬영지가 관광객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2016년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인 강릉시 주문진 방사제는 방영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요즘도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면서 핫한 포토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은 드라마 주인공 공유가 빨간 목도리를 한 김고은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메밀꽃을 내미는 등 애잔하고 로맨틱한 명장면을 연출한 곳이다.
비교적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관광객들이 명장면을 따라 하며 추억을 남기고자 연일 주문진 방파제를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과 휴일에는 방사제와 접한 해안도로가 정체를 빚기 일쑤다.
풍랑특보 등이 발효돼 높은 파도의 위험 때문에 방파제 진입을 막아도 이를 타 넘어 들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시가 드라마 이후 주변에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을 마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바다 조망이 가능한 카페 등이 잇따라 들어선 것 등이 명성을 이어가는 이유다.
방탄소년단의 2018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 사진에 등장한 강릉시 주문진 해수욕장 북쪽 버스정류장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시가 재현한 폭 3.8m, 높이 2.6m 규모의 버스정류장은 매우 한적한 곳이어서 접근이 쉽지 않은 데도 많은 BTS 팬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끊겼던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려야 하는 정도다.
이들 촬영지는 강릉의 다른 많은 촬영지와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막을 내린 학교폭력 피해 복수극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시즌 2'의 마지막 회 클라이맥스 장면의 배경으로 주문진 소돌 방파제가 등장하면서 또 하나의 대박 명소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눈 내리는 밤, 빨간 등대가 운치를 더하는 소돌 방파제 장면은 종영 이후 SNS에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곳은 해변 풍광까지 매우 멋진 곳이어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관광객 정모(26·여)씨는 "바다를 낀 강릉은 커피나 맛집 외에 바닷가에 있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가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곳이어서 SNS 등에 올리면 인기가 좋다"며 "강릉의 바닷가는 추억을 남기기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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