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공천이 원칙, 실력·지역밀착 볼 것”

김태경 기자 2023. 4. 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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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격수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본업인 정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정책을 많이 개발해 지도교수였던 고 박세일 원장(2004~2005년) 시절과 같은 여의도연구원(여연)의 전성기를 만들겠습니다."

박 원장은 "여연의 주름살 펴는 정책 발표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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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 국민 주름살 펼 경제·안보 정책 개발
- 여러 전문가 채용 과거명성 되찾겠다
- 대선 여론조사 실패, 총선서 꼭 만회

“그동안 저격수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본업인 정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정책을 많이 개발해 지도교수였던 고 박세일 원장(2004~2005년) 시절과 같은 여의도연구원(여연)의 전성기를 만들겠습니다.”


박수영(사진) 신임 여연원장은 지난 4일 여연 집무실에서 가진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집무실 책상 위에는 흔한 자개 명패 대신 아크릴 판에 끼워진 ‘정책은 주름살 펴기’라는 문구만 적혀 있었다.

공직자 시절부터 이 모토가 적힌 아크릴판을 명패 대신 쓰고 있다는 박 원장은 “아크릴 명패처럼, 내실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주름살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당시 ‘폐족’이란 얘기를 들을 정도로 틀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던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만회할 계획이다.

우선 인적 구성부터 변화를 주기로 했다. 경제 복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해 여연의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인 여론조사와 정책 개발에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취임 첫날부터 5시간에 걸친 끝장 토론회를 연 것부터 시작해 틈만 나면 난상 토론을 갖는 것도 내실 있는 여연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4일에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을 초빙해 ‘여연 대선 여론조사는 왜 틀렸나’를 두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박 원장은 “일자리가 없고 가계 소득이 줄고, 지출은 확대되고 있는 등 경제 문제가 우리 국민의 가장 큰 주름살”이라며 “두 번째는 안보다. 굉장히 큰 주름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연이 설립된 지 28년이 지났다. 예전처럼 여연 소속 박사 10~20명이 한국 사회를 다 파악하는 게 어려워졌다”며 “국책연구기관, 민간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아이디어를 받아내는 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여연의 주름살 펴는 정책 발표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을 앞두고 여연의 공천 여론조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원장은 “공천 원칙은 분명하다.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길 수 있는’ 조건으로 실력과 지역 밀착 등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은 그는 “중앙에서 좋은 법안을 내고 토론을 잘 해 관철시키는 동시에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민원을 해결해주면서 이를 법안으로 연결시키는 역할, 이 두 가지를 다 해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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